줄기세포, ‘만성 두드러기 질환’ 치료 가능성 확인

임태균 기자 2023. 12. 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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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두드러기는 치료법이 알려지지 않은 난치성 질환이다.

최근 국내 연구팀이 동종배아줄기세포 유래 중간엽줄기세포(MMSC) 투여로 난치성 두드러기 질환 치료 가능성을 입증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인간 배아줄기세포는 재생의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매력적인 세포자원"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줄기세포 치료제의 가능성을 보다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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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두드러기는 치료법이 알려지지 않은 난치성 질환이다. 세균과 이물질 등에 대처해야 할 면역항체가 우리 몸의 정상적인 세포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로 여겨지지만 발병 원인도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 국내 연구팀이 동종배아줄기세포 유래 중간엽줄기세포(MMSC) 투여로 난치성 두드러기 질환 치료 가능성을 입증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김혁순 동아대학교 의대 바이오메디컬학과 교수와 노건웅 한라병원 박사 공동연구팀은 동물실험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팀은 동종배아줄기세포 유래 중간엽줄기세포(Multipotent Mesenchymal Stem Cell‧MMSC)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을 위해 접촉성 두드러기를 인위적으로 일으킨 실험용 생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MMSC는 기존의 성체유래 중간엽줄기세포와 비교해 면역거부반응은 극히 낮고, 유용물질 분비능력과 염증억제능력이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MMSC를 투여했을 때 기존에 사용된 항히스타민제와 비교해 1.5배, 골수 유래 중간엽줄기세포 투여에 비해 2.6배의 피부병변이 개선되는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연구팀은 MMSC 유래 분비인자 가운데 특정 항염증 사이토카인(TGF-beta)의 작용을 통해 염증성 T세포와 히스타민을 분비하는 비만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도 밝혔다.

연구팀 관계자는 “인간 배아줄기세포는 재생의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매력적인 세포자원”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줄기세포 치료제의 가능성을 보다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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