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번리 꺾고 EPL 선두 탈환…맨유는 0-2 뒤집고 짜릿한 역전승

누녜스, 조타 연속골로 2-0 이겨
맨유 회이룬 뒤늦은 데뷔골로 3-2 승리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번리를 꺾고 선두를 탈환했다. 최근 부진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먼저 2골을 내줬으나 3골을 넣어 승리하는 뒤집기쇼를 선보였다.

리버풀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랭커셔주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3-24 EPL 19라운드 번리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 6분 다윈 누녜스의 선제골로 앞서간 리버풀은 후반 45분 터진 디오고 조타의 추가골로 승리를 챙겼다.

12승6무1패(승점 42)의 리버풀은 1경기 덜 치른 아스널(승점 40)을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번리는 강등권인 19위(승점 11)다.

리버풀은 킥오프 6분 만에 누녜스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코디 각포의 땅볼 크로스를 누녜스가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공세를 높인 리버풀은 이후 적잖은 찬스를 잡았으나 모하메드 살라의 오른발슛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등 좀처럼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 11분에는 하비 엘리엇이 2번째 골을 터트렸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골이 취소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 역습을 통해 조타가 쐐기골을 뽑아내 마침표를 찍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날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에 먼저 2골을 내줬으나 후반에만 3골을 몰아넣어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맨유는 전반 21분 존 맥긴과 5분 뒤 레안데르 덴동커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14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추격골을 넣었고 12분 뒤 동점골까지 터트렸다.

맨유는 라스무스 회이룬이 후반 37분 극적인 EPL 데뷔골이자 이날의 결승골을 뽑아내 승리를 수확했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무려 7500만유로(약 1072억원)를 아탈란타(이탈리아)에 지불하고 데려온 회이룬은 아크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길었던 침묵을 깨뜨렸다.

맨유는 10승1무8패(승점 38)가 되면서 6위로 올라섰다. 애스턴 빌라는 여전히 3위(승점 39)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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