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 착공에 불붙은 與野 설전…이동진 "12년 심혈" vs 김재섭 "숟가락 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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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착공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양주~수원)을 두고 난데 없이 여야 간 설전이 붙었다.
이 전 구청장과 김 당협위원장의 대립은 GTX-C 노선 중 도봉구간(창동역) 지하화 때문이다.
이 전 구청장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 같은 GTX-C노선이 난데없이 도봉구간을 지상으로 변경하겠다든 국토부의 발표로 암초를 만났다. 국토부가 공사비를 절감하려는 현대건설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수용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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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착공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양주~수원)을 두고 난데 없이 여야 간 설전이 붙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동진 전 도봉구청장이 "12년 간 심혈을 기울인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돼 감회가 새롭다"는 취지로 글을 올리자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이 '숟가락 얹기'라고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이 전 구청장과 김 위원장은 내년 총선 도봉갑 선거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GTX-C 노선 실시계획승인을 고시한다. GTX-C 노선이 2011년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된 지 12년 만이다.
이 전 구청장과 김 당협위원장의 대립은 GTX-C 노선 중 도봉구간(창동역) 지하화 때문이다. 원래 지하로 설계됐던 해당 구간은 2020년에 국토교통부가 지상으로 변경했다. 이에 도봉구가 지난해 1월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고, 올해 5월 최종적으로 지하화로 확정됐다. 이 전 구청장은 도봉구가 공익감사를 청구했던 시기 구청장을 지냈으나 최종 지하화가 결정된 시점인 올해 5월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소속 오언석 현 구청장 재임 중이다. 누구의 치적인지를 두고 여야 간 이견이 생긴 셈이다.
이 전 구청장은 전날인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랫동안 추진해왔던 GTX-C노선(창동역 정차)이 우여곡절끝에 드디어 27일 첫 삽을 뜨게 됐다"며 "초선 구청장시절인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계획에 GTX-C노선이포함된 이래 12년이 걸렸다"고 했다. 이 전 구청장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 같은 GTX-C노선이 난데없이 도봉구간을 지상으로 변경하겠다든 국토부의 발표로 암초를 만났다. 국토부가 공사비를 절감하려는 현대건설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수용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3선 구청장 임기말인 2021년 추운 겨울, 지상화를 반대하는 주민 10만명의 서명을 받아 감사원에 주민감사청구를 했고, 감사결과 해당 국토부 직원을 징계조치하고 GTX-C노선의 도봉구간이 원안대로 지하로 추진하게 됐다"며 "재임기간 12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왔던 GTX-C노선을 비롯 SRT연장선(창동역정차), 서울아레나 등의 사업이 12년이라는 긴 세월을 거쳐 이제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모습을 보면서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남겼다.
김 위원장은 이 전 구청장을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정부에서 4000억원을 더 들여 GTX-C 노선을 지하화시킨 것에 본인이 숟가락 얹는 것까지는 좋다"며 "이 전 구청장의 말대로라면 GTX-C 노선 지상화를 결정한 것은 오직 문재인 정부의 국토부라는 소린데 해당 노선이 지상화될 뻔한 것에 본인의 귀책은 없고 오직 문재인 전 대통령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거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문재인 탓'은 진짜 실망스럽다. 누가 보면 민주당을 탈당한 줄 알겠다"며 "그래서 누구 잘못이라는 거냐. 문 전 대통령의 잘못이냐, 본인 잘못이냐"고 빈정댔다. 그는 "도봉구 민주당원들에게 설명 잘 해야 할 것 같다"며 "이 전 구청장 잘못으로 오해받지 않으려면 명쾌하게 답을 내줘야겠다"고 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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