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목욕탕 감전사고 희생자 마지막 발인…"편히 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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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조치원읍 한 목욕탕에서 감전사고로 숨진 3명의 희생자 중 마지막 발인이 유가족들의 눈물 속에서 진행됐다.
27일 오전 세종 조치원장례식장에서 열린 윤모(70)‧손모씨(71)의 발인식에서 남은 가족‧친지들은 눈물로 고인들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유가족들은 장례식장에서 이날 오전 8시, 8시30분쯤 각각 발인식을 한 뒤 7.9㎞ 떨어진 세종시 은하수공원(장사시설) 화장장에서 고인들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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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온탕 수중안마기 누전으로 인한 사고로 추정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 조치원읍 한 목욕탕에서 감전사고로 숨진 3명의 희생자 중 마지막 발인이 유가족들의 눈물 속에서 진행됐다.
27일 오전 세종 조치원장례식장에서 열린 윤모(70)‧손모씨(71)의 발인식에서 남은 가족‧친지들은 눈물로 고인들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유가족들은 장례식장에서 이날 오전 8시, 8시30분쯤 각각 발인식을 한 뒤 7.9㎞ 떨어진 세종시 은하수공원(장사시설) 화장장에서 고인들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냈다.
은하수공원에 도착한 유가족들은 고인들의 영정사진을 앞세운 관이 화장장으로 들어가자 참았던 울음을 터트렸다.
한 유가족은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라며 흐느껴 울었다. 또 다른 가족은 "불쌍해서 어떡하냐"라고 오열해 보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상주의 친구로 보이는 40대는 "(고인이) 좋은 곳에 가셨으면 좋겠다. 이제 모든 걸 내려놓고 편히 쉬셨으면 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앞서 지난 24일 오전 5시 37분쯤 조치원읍 목욕탕 지하 여탕에서 70대 3명이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다.
부검 결과 모두 감전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1차 소견이 나왔다. 시신은 온전한 상태였고, 불에 탄 흔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기안전공사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은 전날 목욕탕 지하 1층 여탕 내부와 기계실 등에서 2차 감식을 진행했다.
경찰은 온탕에 설치된 기포를 발생시키는 수중안마기가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3차 감식을 할 예정이다.
유가족들은 같은 장례식장에 고인들을 모셨으나 부검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면서 발인 날짜가 달라졌다. 첫 발인식은 전날 엄수됐다.
고인의 한 유가족은 장례 절차를 조용히 진행하고 싶다며 언론 취재를 정중히 거부했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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