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부산 을숙도대교 출·퇴근 통행료 할인 시간 확대
오전 6~9시, 오후 5~8시…할인시스템 등록해야
부산시는 을숙도대교를 통행하는 녹산공단 노동자의 편의를 위해 내년 1월 1일부터 출·퇴근 차량 요금 할인 시간을 각각 30분씩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을숙도대교 출·퇴근 차량 통행료 할인 시간은 각각 오전 6시 30분~9시, 오후 5시 30분~8시이다.
새해부터는 오전 6~9시, 오후 5~8시로 요금 할인 시간이 확대된다.
을숙도대교 통행요금은 경차 700원, 소형 1400원, 중형 2400원, 대형 3100원이며 출퇴근 시간대 할인요금은 각각 500원, 1000원, 1700원, 2200원이다.
확대된 시간대 통행 차량 할인은 부산에 있는 기업체 노동자를 대상으로 적용되며 ‘을숙도대교 출퇴근 차량 할인 시스템’에 등록해야 통행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을숙도대교는 부산 강서구 명지동 75호광장~사하구 신평동 66호광장을 연결하는 길이 5205m, 폭 25.5~35m의 왕복 6개 차선 도로이다.
을숙도대교는 2010년 2월 개통할 때부터 출퇴근 요금을 400원 할인했다. 2011년 1월 출근 할인 시간대 30분 확대, 2020년 5월 퇴근 할인 시간대 30분 확대를 시행한 바 있다. 또 2017년 3월부터 손님 없는 택시와 장애인복지시설 차량에 대해 통행료를 면제하고 있다.
김광회 부산시 도시균형발전실장은 “실제 출퇴근 시간이 을숙도대교 출퇴근 할인 시간과 달라 통행료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부 서부산권 근로자를 위해 이번 요금 할인 시간 확대 시행을 결정했다”며 “이번 확대 시행을 계기로 서부산권 교통 여건이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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