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정성호 “한동훈, 매우 극단적 성향 與 지도자 나온 것.. 나라가 걱정”

2023. 12. 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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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방부 정신전력교재? 역사 왜곡, 전 정부 성과 삭제.. 5공화국 돌아간 듯
-신원식 취임 후 군 이념 행보 심해져.. 일부 내용 바뀌었다는 얘기도
-한동훈 취임사? 상당히 실망, 비전, 가치, 고민, 성찰 없고 오로지 야당 비판
-여의도 문법과 다르다더니 극소수·극단의 여의도 문법
-철저한 대비? 자기 정치, 차별화할지도 모른다 생각, 어제 취임사 보니 가능성 없어 보여
-김건희 특검법? 특별감찰관, 제2부속실 요구할 수도.. 특검법 대안 될 수 없어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행자 > 이미 예고해 드린 대로 지금부터 정성호 민주당 의원과 인터뷰를 진행하겠습니다. 여러 가지 정치 현안이 있는데요. 이에 대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의원님.

◎ 정성호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본격적인 정치 문제 좀 여쭤보기 전에 지금 며칠 아주 뉴스가 많이 쏟아졌는데 국방부 정신전력 교재 있지 않습니까? 의원님이 공개하신 거죠? 이거.

◎ 정성호 > 예,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어떻게 평가하세요?

◎ 정성호 > 지난번 국정감사 때부터 정신교육 교재를 새로 만든다고 해갖고 계속 추적하고 저희가 예의주시하고 있었거든요. 최근에 좀 어느 정도 완성됐다고 해서 자료 요구를 했었죠. 평가를 해보면 최근에 ‘서울의 봄’이 관람객 1천만을 넘겼습니다. 12.12 군사반란 그 전후의 상황인데, 12.12 군사반란으로 만들어진 5공화국으로 다시 돌아간 게 아닌가 그런 걱정을 해봅니다. 완전히 역사를 왜곡하고 또 전 정부의 여러 가지 성과는 완전히 지우려고 하는 그런 노력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권위주의 정권도 다 삭제됐다면서요. 내부 위협 세력은 강조하고.

◎ 정성호 > 네.

◎ 진행자 > 그럼 이게 앞으로 그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정훈 여기에 이제 주된 교재로

◎ 정성호 > 정훈교육의 기본 교재죠.

◎ 진행자 > 이게 기본 교재가 됩니까?

◎ 정성호 >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아무튼 근데 국방부는 그냥 이대로 그냥 쭉 간다 이런 입장인가요?

◎ 정성호 > 가겠다는 거겠죠. 최근에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문제에서 보듯이 아무리 국민들이 반대하고 지적해도 그냥 나가는 게 지금 현 정권의 특성 아니겠습니까.

◎ 진행자 > 대통령은 이념 관련된 발언을 요즘 특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많이 자제를 하는데 근데 대통령의 발언은 많이 잦아들었지만 일선에서는 계속 움직임이 있다.

◎ 정성호 > 계속하고 있는 거고요. 또 특히 군에서는 신원식 국방장관 취임 이후에 그런 게 굉장히 심해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 진행자 > 어제 보도를 보면 일부 내용이 바뀌었다 그러는데 그게 이제 장관이 바뀌고 나서 특히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겁니까?

◎ 정성호 > 이종섭 장관 때 어느 정도 완성이 됐었는데, 원래 이종섭 장관 때 출간하려고 했다가 신원식 장관이 취임한 이후에 장관 지시에 의해서 내용이 일부 바뀌었다는 그런 얘기도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바뀌었는지 아직 확인은 안 됐습니까?

◎ 정성호 > 정확한 전후 경위는 잘 모르겠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정치 현안에 대한 견해를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어제 취임을 했습니다. 취임사 들으셨죠?

◎ 정성호 > 네.

◎ 진행자 > 민주당한테 상당히 날을 세우던데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정성호 > 연설문을 본인이 작성한다고 해갖고 저도 관심 있게 봤지만 상당히 실망했습니다. 집권여당의 비상대책위원장 사실상 당대표 아니겠습니까? 당대표로서 지금 굉장히 어려운 시기인데 민생과 어쨌든 국민통합에 대해서는 어떠한 비전과 가치도 없습니다. 오직 야당과 야당대표를 갖다가 청산해야 될 대상으로 보고 비판하는 데만 집중돼 있거든요. 굉장히 걱정입니다. 사실은요. 이게 본인이 왜 비대위원장이 됐는지, 왜 그 자리에 서게 됐는지에 대한 성찰은 없습니다. 이 시기에 당대표가 사퇴하고 그 자리에 오게 된 것은 대통령과 당과의 관계거든요. 수직적 당정관계 그거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건데 거기에 대한 고민은 전혀 없습니다.

◎ 진행자 > 한 문장을 그대로 읽어드리면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운동권 특권 세력과 개딸 전체주의와 결탁해 자기가 살기 위해 나라를 망치는 것이다” 이런 문장이 있거든요.

◎ 정성호 > 본인이 자기의 말은 여의도 문법과 다르다. 국민의 상식에 기반한 문법이라고 얘기했는데 이건 여의도 문법 중에서도 아주 극소수의 극단적인 여의도 문법이죠.

◎ 진행자 > 그렇게 됩니까?

◎ 정성호 > 여당의 당대표가 야당의 당대표와 야당을 그렇게 표현할 수가 있겠습니까? 국민 일반도 그렇게 얘기하는 분들 없습니다. 저는 뭐 매우 극단적인 어떤 성향의 여당 지도자가 나와 갖고 여야 관계라든가 앞으로 나라가 굉장히 걱정이 됩니다.

◎ 진행자 > 의원님께서 며칠 전에 이른바 한나땡, 한동훈이 나오면 땡큐라고 하는 이 한나땡에 대해서 이거는 되게 단선적인 사고다. 이런 취지의 어떤 지적을 하신 바가 있습니다. 좀 풀어주신다면 어떤 점에서 그렇게 보십니까?

◎ 정성호 > 한동훈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서는 저는 실패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가 대통령의 오른팔로서 대통령의 아바타로서 야당과 야당 당대표를 공격할 때는 일반인 상식과 다른 방법으로 해갖고 어느 정도 성공을 했습니다. 그러나 법무부 장관으로서는 그의 인사 실패에서 보듯이 제대로 된 법무부장관 역할을 하지 못했어요. 그런 그가 이제 여당의 당대표 비대위원장이 됐기 때문에 자기 정치를 하지 않을까. 자기 정치를 하는 과정에서 또 대통령이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는 좀 다른 방향의 그런 어쨌든 선택들을 하지 않을까, 혹시 그럴 가능성들을 좀 대비해야 된다는 그런 얘기였습니다.

◎ 진행자 > 차별화를 시도할 수도 있다고 보십니까?

◎ 정성호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어제 취임사를 보셨잖아요. 그러면 지금 그 어떤 의원님의 예견은 어떻게.

◎ 정성호 > 어제 취임사만 봐갖고서는 차별화 가능성은 좀 없어 보이기는 하는데 그러나 어쨌든 대통령이 살고 본인이 살려고 하면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야당과 이기려고 하면 국민 일반의 눈높이에 맞추려고 하는 시도는 할 거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게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 어떻게 태도를 취하는지 이런 문제들, 그 다음에 공천 과정에서 예상과는 다른 어떤 혁신할 가능성이 있는지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될 것 같고요. 특히 김건희 특검법은 당과 정부와 대통령실에서 합의해 갖고 반대하고 가결되면 재의요구 한다고 했으니까 저는 그거에 또 상응하는 다른 조치들을 갖다가 요구하지 않을까.

◎ 진행자 > 예를 들면.

◎ 정성호 > 예를 들면 특별감찰관 제도를 갖다가 신설한다든지 또는 대통령 배우자를 위한 제2부속실 신설이라든가 이런 강한 조치들을 요구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 진행자 > 민주당이 주장해왔던 거 아닌가요?

◎ 정성호 > 그렇죠.

◎ 진행자 > 그럼 그게 김건희 특검법 반대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 정성호 > 대안은 되지 못하겠죠. 왜냐하면 김건희 특검법은 사실은 법 앞에 누구나 평등하다고 한 장관이 늘 얘기해 왔습니다. 법 위에 사람 없고 법 밑에 사람 없습니다. 대통령 배우자만이 왜 그렇게 수사에서 제외돼 있고 그의 범죄 혐의가 덮어져야만 합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특검법을 해야 되는 거기 때문에 저는 그런 정도 갖고 대통령 배우자의 범죄 혐의를 덮어둘 수 있는 그런 조건은 안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그걸 대비해야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럼 민주당은 어떻게 대비를 해야 된다는 생각이십니까?

◎ 정성호 > 역시 우리가 그에 대비해 갖고서 우리의 길을 가는 거죠. 사실은. 우리가 국민의 편에 서 갖고 민생을 챙기고 또 여당 못지않은 혁신을 해야 되고 또 그 과정에서 당 내부를 최소화하는 그런 노력들을 해야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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