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한동훈·서태지 무슨 인연?…‘환상속의 그대’ 언급 왜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3. 12. 2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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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에 태어나 92학번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X세대다.

한 위원장의 비대위원장 수락 연설문에는 정치에 대한 한 위원장의 생각이 담겼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21일 한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지명된 이후 6일 만에 1억 4000여만원에 달하는 국민후원금이 모금됐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후원금에 적힌 주요 메시지는 '한동훈 응원해' '한동훈 힘내라' '한동훈 파이팅' 등 한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을 잘 수행해 달라는 메시지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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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가수 서태지.
1973년에 태어나 92학번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X세대다. 한 위원장의 비대위원장 수락 연설문에는 정치에 대한 한 위원장의 생각이 담겼다. 특히, 한 위원장은 92년도에 데뷔한 X세대의 상징 서태지와 아이들의 노랫말도 인용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전날 연설문 말미에 “여러분, 동료 시민과 공동체의 미래를 위한 빛나는 승리를 가져다줄 사람과 때를 기다리고 계십니까? 우리 모두가 바로 그 사람들이고,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라고 했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1992년 발표한 ‘환상 속의 그대’에 나오는 ‘무엇을 망설이나 바로 지금이 그대에게 유일한 순간이며 바로 여기가 단지 그대에게 유일한 장소이다’라는 부분을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 위원장은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어록을 인용하기도 했다. 그는 처칠의 “공포는 반응이고, 용기는 결심(Fear is a reaction. Courage is a decision)”이라는 연설 발언을 차용하며 “이대로 가면 이재명 민주당의 폭주를 막지 못할 수도 있다는 공포를 느낄 만하다. 저는 용기 내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운동권 특권 세력과 싸울 거다. 호남에서, 영남에서, 충청에서, 강원에서, 제주에서, 경기에서, 서울에서 싸울 것”이라고 했다.

처칠은 1940년 의회 연설에서 나치에 대한 항전을 촉구하며 “우리는 해안에서 싸울 것이며, 상륙 지점에서 싸울 것이다. 우리는 들판과 거리에서 싸우고, 언덕에서 싸울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21일 한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지명된 이후 6일 만에 1억 4000여만원에 달하는 국민후원금이 모금됐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후원금에 적힌 주요 메시지는 ‘한동훈 응원해’ ‘한동훈 힘내라’ ‘한동훈 파이팅’ 등 한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을 잘 수행해 달라는 메시지였다고 한다.

이만희 사무총장은 “후원에 참여해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대위 출범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정부여당의 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국민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소중한 후원금은 국민의힘이 반드시 실천해야 할 ‘서민과 약자를 돕는 정책 개발’에 전액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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