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노로바이러스 확산…영유아 환자 71.4%

구용희 기자 2023. 12. 2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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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주지역 영유아를 중심으로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최근 4주간 증가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의 71.4%는 0~6세 영유아로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연령대에서 크게 유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렸다면 증상이 사라진 뒤에도 48시간까지는 등원·등교·출근 등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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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주간 검출률 2.2배 증가
[광주=뉴시스] 광주시청 전경. (사진 =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최근 광주지역 영유아를 중심으로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최근 4주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영유아(0~6세) 환자가 전체의 71.4%를 차지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비교적 날씨가 포근했던 11월 둘째주(45주)와 셋째주(46주)에는 검출되지 않았다가 47주차 22.7%의 검출률을 시작으로, 12월 둘째주(50주)에는 50%로 4주간 2.2배 상승했다. 이는 전년도 동기간(18.2%)과 비교해도 2.8배 증가한 수치이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의 71.4%는 0~6세 영유아로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연령대에서 크게 유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매우 강하고, 외부 환경에서도 사흘 정도 생존이 가능하다. 이미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겪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면역 유지 기간이 짧아 재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주 감염경로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어패류·채소류 등을 섭취한 경우이며,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다. 감염되면 12∼48시간 안에 구토·설사 등 증상을 보이다 5일 이내 회복되지만, 어린이와 노약자는 탈수증상만으로도 위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경리 수인성질환과장은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매우 강하지만 예방 백신이 없어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다른 바이러스와 다르게 노로바이러스는 알코올 등 소독제 처리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만큼 반드시 비누를 이용해 손을 충분히 씻고 식재료는 섭씨 80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렸다면 증상이 사라진 뒤에도 48시간까지는 등원·등교·출근 등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청과 함께 매주 감염병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내원한 장관감염증 환자의 원인 병원체를 감시하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병원체 감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ersevere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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