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민들 "회천신도시 '호수공원' 어디로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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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공사를 진행하는 한편 입주가 한창인 경기 양주시 회천신도시에 본래 조성계획 당시 '호수공원'이 예정돼 있었으나, LH가 돌연 없앤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다.
27일 안기영 국민의힘 양주시 당협위원장에 따르면 LH가 회천지구 개발계획을 진행할 당시 도면에는 회천호수공원, 도서관, 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할 계획이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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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개발계획 도면에 있었던 기반시설 대폭 없어져"
(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공사를 진행하는 한편 입주가 한창인 경기 양주시 회천신도시에 본래 조성계획 당시 '호수공원'이 예정돼 있었으나, LH가 돌연 없앤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다.
27일 안기영 국민의힘 양주시 당협위원장에 따르면 LH가 회천지구 개발계획을 진행할 당시 도면에는 회천호수공원, 도서관, 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할 계획이었었다.
하지만 2014년 호수공원을 비롯한 주요 기반시설들을 없애버렸다는 것이다.
안 위원장이 제시한 자료를 보면 당초 계획상 공원은 76만㎡ 규모를 조성할 예정이었는데 62만㎡ 규모로 변경, 13만㎡가 줄었다. 또 2302㎡ 규모의 도서관이 사라졌고, 2만1838㎡의 문화체육시설이 들어설 커뮤니티센터도 사라졌다.
안 위원장은 "이토록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신도시는 없을 것"이라며 "본래 덕계저수지의 물을 끌어들여 아름다운 호수공원을 만든다는 계획이있으나 도면에서 사라져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하주차장 무량판 기둥보강을 위한 철근만 빼먹은 것이 아니라 공원, 도서관, 커뮤니티센터도 빼먹었다"며 "빼앗긴 회천신도시 시민들의 삶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안 위원장과 강수현 양주시장은 LH를 방문해 △광석지구 택지개발사업 착공 △양주신도시 회천지구 주민 편익시설(공원, 커뮤니티센터 등) 용지 반영 △양주장흥 공공주택지구 조성을 건의한 바 있다. 그 자리에서 안 위원장은 "LH가 양주시에 산적한 개발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면서 LH 건물 내부에서 항의성 1인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 같은 지적 등에 대해 뉴스1이 질의하자 LH양주사업본부는 서면답변을 통해 "커뮤니티센터와 도서관은 사업 초기에 양주시-LH 간의 협약(2007년)에 따라 반영됐으나, 2010년 해당 협약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 비법적 기반시설 삭제 조정 지적을 받았다. 이에 2013년 양주시와 변경협약을 통해 조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LH는 "변경협약을 통해 도서관 부지는 공원 내에 반영했다"며 "부동산 경기침체 및 높은 조성원가 등 사업추진이 어려운 여건에서 장기간 착공 보류 중인 사업을 정상 추진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LH는 회천호수공원을 조성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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