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억대 사기’ 전청조 父, 전남 보성서 체포…범죄도 부전여전

노기섭 기자 2023. 12. 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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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로 공개수배된 전청조 씨의 부친 전창수(60) 씨가 26일 전남 보성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보성경찰서는 25일 오후 보성군 벌교읍 한 편의점 앞 거리에서 수배 중인 전 씨를 붙잡았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25일 오후 벌교읍에서 발생한 인력중개사무실 침입 및 휴대전화 절도 사건의 용의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전 씨를 붙잡았다.

앞서 전 씨는 16억 원대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천안서북경찰서에 의해 공개수배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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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서북경찰서, 구속영장 신청 방침…부녀가 나란히 법정설 듯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전청조 씨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송파경찰서에 나와 서울동부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사기 혐의로 공개수배된 전청조 씨의 부친 전창수(60) 씨가 26일 전남 보성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보성경찰서는 25일 오후 보성군 벌교읍 한 편의점 앞 거리에서 수배 중인 전 씨를 붙잡았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25일 오후 벌교읍에서 발생한 인력중개사무실 침입 및 휴대전화 절도 사건의 용의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전 씨를 붙잡았다. 전 씨는 경찰에 붙잡힌 후 신원을 숨겼고, 경찰은 지문 대조를 통해 그의 신원을 확인했다.

앞서 전 씨는 16억 원대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천안서북경찰서에 의해 공개수배된 상태였다. 경찰에 따르면, 전 씨는 2018년 2월 천안 지역에서 “부동산을 구입해주겠다”며 피해자를 속여 13억 원 가량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인들에게 3억 원을 빌린 뒤 잠적하는 등, 총 16억1000만 원 상당을 피해자들로부터 가로챈 뒤 도피 행각을 이어갔다.

천안서북경찰서는 전 씨의 신병을 인계받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이와 별개로 수십억 원대 투자 사기를 벌여 논란을 일으킨 그의 딸 전청조(27) 씨는 이미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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