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中바이오 '그라셀' 1조6000억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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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소재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중국 바이오제약 회사인 그라셀 바이오테크놀로지(Gracell Biotechnologies Inc)를 인수한다.
27일 아스트라제네카 및 외신 등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암과 자가면역질환 치료를 위한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그라셀을 인수하기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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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영국 소재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중국 바이오제약 회사인 그라셀 바이오테크놀로지(Gracell Biotechnologies Inc)를 인수한다.
27일 아스트라제네카 및 외신 등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암과 자가면역질환 치료를 위한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그라셀을 인수하기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그라셀은 키메라항원수용체-T(CAR-T)와 T세포수용체-T(TCR-T) 치료제 후보물질, FasTCAR 플랫폼 등을 보유하고 있다.
CAR-T는 암 환자 T세포에 암세포를 잘 찾아낼 수 있는 수용체를 장착시킨 후 다시 환자 몸에 넣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치료법이다. 제조 공정이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아스트라제네카에 따르면 그라셀의 FasTCAR 플랫폼은 제조 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T세포 적합성을 향상시키며, 잠재적으로 환자의 자가 CAR-T 치료 효과를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그라셀 파이프라인인 CD19 이중 표적 자가 유래 CAR-T 치료제인 ‘GC012F’은 다발성 골수종과 같은 혈액암이나 루푸스 등 자가면역질환에 치료제로 연구되고 있다. 미국에서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치료를 위한 임상 1b·2상에 돌입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종양학 R&D 부문 수석 부사장인 수잔 갤브레이스(Susan Galbraith)는 “그라셀 인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기존 역량과 이전에 CAR-T 및 T세포 수용체 치료제 부문에서 입지를 다져온 세포 치료제에 대한 투자를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라셀 창립자이자 CEO(최고경영자)인 윌리엄 차오(William Cao) 박사는 “우리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협력해 쇠약성 질환을 앓고 있는 더 많은 환자에게 혁신적인 세포 치료법을 제공하려는 공동 목표를 가속화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라셀 인수 금액은 총 12억 달러(한화 약 1조5800억원)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먼저 그라셀 주식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를 우선 인수하고, 일정 수준의 실적·상업화 등의 성과를 올릴 경우 추가 2억 달러(약 2800억원)의 지분을 추가로 매수하게 된다.
인수절차는 내년 1분기 내 완료될 예정이며, 그라셀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전액 출자한 자회사 형태로 중국과 미국에서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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