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유대발언 쏟아냈던 카녜이 웨스트, 뒤늦게 사과
반(反) 유대주의 발언으로 여러 차례 논란을 빚었던 미국 래퍼 카녜이 웨스트(예)가 뒤늦게 유대인 공동체에 사과했다.
26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웨스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히브리어로 작성한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유대인 공동체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상처를 주거나 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었으며, 내가 야기했을지도 모르는 고통에 대해 깊이 후회한다”고 적었다. 이어 “이 경험을 토대로 많은 것을 배웠고, 민감성과 이해력을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웨스트는 “여러분이 용서해주는 것은 내게 중요한 일”이라며 “잘못을 보상하고 화합을 촉진하는데 전념하겠다”고 덧붙였다.
웨스트는 지난해 10월 엑스(당시 트위터)에 “오늘 밤 조금 졸린데, 잠에서 깨면 유대인들에게 ‘데스콘(death con) 3′을 실행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당시 외신들은 이를 보도하며 미군 방어준비태세를 의미하는 ‘데프콘’에 빗대 유대인들의 대규모 사망을 뜻하는 발언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또 웨스트는 지난해 12월 극우 음모론 사이트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해당 방송에서 웨스트는 “히틀러가 마이크와 고속도로를 발명했다” “나는 나치를 사랑한다” 등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이후 나치 상징과 유대교‧유대인을 상징하는 ‘다윗의 별’을 합성한 이미지를 올리기도 했다.
이 같은 논란으로 인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웨스트와의 협업 관계를 종료했다. 당시 아디다스 측은 “그의 발언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갭, 발렌시아가 등 브랜드들 또한 계약을 해지했고, 소속 에이전시도 웨스트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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