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영등포을 출마설에 "당에서 험지 출마 요청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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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27일 영등포을 지역 출마설에 대해 "3~4주 전부터 당으로부터 여러 차례 험지 출마 요청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한 비대위원장이 종로나 비례대표로 출마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는데, 본인 스스로 불출마를 공표하며 본인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해 준 것을 상당히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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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당대표 해본 분…책임감 가지리라 기대"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27일 영등포을 지역 출마설에 대해 "3~4주 전부터 당으로부터 여러 차례 험지 출마 요청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그동안 분당을 출마를 고려해 왔다.
박 전 장관은 2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절박한 심정으로 (험지 출마에) 동참해야 되겠다. 말로만 헌신이다, 희생이다가 아닌 행동으로 나서야 되겠다는 결심을 2주 전부터 확실하게 피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영등포을 지역구에 출마를 시사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특정 지역구에 대해 의견을 말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당에서 그런 요청이 왔던 것은 사실"이라고도 말했다. 영등포을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구다.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불출마' 선언에 험지 출마를 선택하는 중진의원이나 장관·수석 출신 의원이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전 장관은 "한 비대위원장이 종로나 비례대표로 출마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는데, 본인 스스로 불출마를 공표하며 본인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해 준 것을 상당히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 말미암아 내부적으로도 후보들 역시 공천이나 출마와 관련한 당의 절차, 본인 스스로의 진퇴 여부 등에 대한 결정 속도가 상당히 빨라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험지 출마를 선택하는 중진, 장관, 수석 출신의 의원이 많아질 수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당정 관계와 관련해선 "직언할 사람으로 본다"며 "워낙 강단 있고 소신이 강한 스타일이기 때문에 '예스맨'으로는 못할 것이다. 본인 캐릭터와도 맞지 않고, 확실한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탈당을 선언하는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는 총선 전에는 통합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 전 장관은 "일정 이상 선을 넘는 것은 우리 당과 지지층, 국민에게 결코 좋은 모습이 아니다"라며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국민에게 승리를 안겨줄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 이 전 대표도 당대표를 한 분이기 때문에 그런 책임감을 가지고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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