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여당이 야당 견제·감시하는 게 아냐···집권당 사실 잊지 말길"

김성은 기자 2023. 12. 2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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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가 새로 취임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비대위원장)을 향해 "여당이 야당을 견제하고 야당을 감시하는 게 아니다"라며 "여당이 집권당이란 사실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먼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취임관련해 한말씀 드리겠다"며 "축하드린다.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비상상황이라고해 비대위원장 됐을텐데, 그러나 대통령과 국힘만의 위기가 아니다. 국가의 위기이고 민생의 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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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가 새로 취임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비대위원장)을 향해 "여당이 야당을 견제하고 야당을 감시하는 게 아니다"라며 "여당이 집권당이란 사실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먼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취임관련해 한말씀 드리겠다"며 "축하드린다.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비상상황이라고해 비대위원장 됐을텐데, 그러나 대통령과 국힘만의 위기가 아니다. 국가의 위기이고 민생의 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위기 극복과 정치발전위해 우리 민주당도 할일하고 협조할 것은 협조하겠다. 그런데 이말씀을 꼭 드려야겠다"며 "국민의힘이 집권당이다. 국정운영에 책임지는건 야당이 아니라 여당이다. 우리 국민께서는 정쟁에만 몰두해온 여당에게 국정 운영 책임 다하는 모습 기대하고 있단 말씀드린다"고 했다.

또 "정권을 견제하고 감시하는건 야당의 몫이다. 여당이 야당을 견제하고 야당을 감시하는 게 아니다. 여당이 집권당이란 사실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쌍특검(대장동·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별검사 도입 등에 대한 법률)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특검법은 올해 상반기에 발의됐다"며 "집권여당의 외면과 무시 때문에 지금까지 지연되고 오늘의 이 상황이 전개된 것이다.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회에 정해진 법 원칙에 따라서 내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의결하겠다. 여당도 국민이 명하는대로 진실 밝히는데 적극 협조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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