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러북, 최근까지 무기 거래 지속 정황…우크라전 포탄 운송”

정지주 2023. 12. 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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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북한이 이달 초까지도 국제 사회의 눈을 피해 무기 거래를 지속해 온 정황이 포착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 시각 26일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러시아와 북한간 무기 거래 의심 장소로 지목한 북한 나진항 위성 사진에 따르면 10월부터 12월 초까지 꾸준히 러시아 선박이 드나들며 선적 컨테이너 수백 개를 실어 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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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북한이 이달 초까지도 국제 사회의 눈을 피해 무기 거래를 지속해 온 정황이 포착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 시각 26일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러시아와 북한간 무기 거래 의심 장소로 지목한 북한 나진항 위성 사진에 따르면 10월부터 12월 초까지 꾸준히 러시아 선박이 드나들며 선적 컨테이너 수백 개를 실어 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포착된 것은 지난 9일로, 나진항에서는 미국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 컨테이너선 앙가라호가 싣고 간 화물을 내리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항구 주변에는 북한에서 러시아로 보낼 컨테이너 여러 개가 쌓여있었습니다.

위성 사진에 포착된 러시아의 선적들은 대부분 응답기를 끈 채 해상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유령선’으로 운항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지난달 한국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8월 이후 러시아에 100만 발 이상의 포탄을 공급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두 달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는 게 국정원의 분석입니다.

이 보고 시점으로부터 6주가 넘게 지나도록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속도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무기 전문가 주스트 올리먼스는 블룸버그에 “현재까지 거래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지 못했다”며 “속도로 추정해봤을 때 11월 이후 포탄 50만 개를 추가로 거래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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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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