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불기둥 치솟았다, 러 대형 상륙함 박살낸 英 스톰 쉐도우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 페오도시야 항구에 정박해있던 대형 상륙함 노보체르카스크를 공격해 파괴했다.
26일 인테르팍스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전 3시경 페오도시야 항구에서 대형 상륙함 노보체르카스크가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손됐다고 밝혔다. 길이 112.5m, 배수량 4000t, 승무원 87명이 탑승하는 노보체크카스크는 최대 10대의 중형전차와 340명의 인원을 수송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군에 따르면, 배 안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도시를 공격하는 데 사용하는 이란산 샤헤드 드론이 실려 있었다.
러시아가 임명한 크림 반도 주지사 세르게이 악세노프는 이번 공격으로 페오도시야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또 6개 건물의 유리가 깨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 미콜라 올렉시추크가 텔레그램에 공개한 영상 등에는 거대한 폭발이 일어남과 동시에 밤하늘에 거대한 연기와 불꽃이 솟아오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올렉시추크 사령관은 지난해 4월 우크라이나 지대함 미사일이 러시아 흑해 함대의 기함 순양함 모스크바를 격침한 것을 언급하며 “러시아의 함대가 점점 작아지고 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군은 “우리 전술 항공은 페오도시야 인근에 있는 러시아 연방 흑해 함대의 대형 상륙함 노보체르카스크에 순항 미사일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사일의 종류 등 자세한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유리 이그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VOA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방공 시스템이 이 지역을 보호하고 있음에도 공격에 성공했다”며 “우크라이나 군대는 고정밀 공격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러시아 흑해 함대가 흑해에서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 언론은 우크라이나가 이번 공격 당시 영국이 제공한 순항미사일인 스톰 섀도 4발을 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군 관계자는 “아마도 Su-24 전투기에서 영국의 스톰 섀도 미사일 4발이 노보체르카스크에 발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크림 반도와 러시아 흑해 함대에 대해 최소 155차례의 공격을 가했으며, 이는 하루에 평균 1회꼴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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