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워크아웃 확정아냐" 공시에도 7% 급락

신하연 2023. 12. 27. 09: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동성 위기로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작업)을 추진한다는 보도에 태영건설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이날 태영건설은 개장 직전 '워크아웃을 신청하기로 가닥을 잡고 이르면 이번 주 신청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에 대한 해명(미확정) 공시를 통해 "현재 경영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연합뉴스.

유동성 위기로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작업)을 추진한다는 보도에 태영건설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43분 현재 태영건설은 전거래일 대비 215원(7.19%) 내린 2780원에 거래 중이다. 태영건설우선주도 6.3% 하락한 3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주회사 티와이홀딩스와 티와이홀딩스우도 각각 7.78%, 6.13% 하락 중이다.

이날 태영건설은 개장 직전 '워크아웃을 신청하기로 가닥을 잡고 이르면 이번 주 신청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에 대한 해명(미확정) 공시를 통해 "현재 경영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경영 정상화 방안과 관련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월 이후 줄곧 태영건설 관련 유동성 위기설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양상이다.

워크아웃은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을 근거로 채권단 75% 이상이 동의하면 채무 조정과 신규 자금 지원 등을 통해 부실기업의 경영 정상화를 이끄는 제도다.

최근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들도 과중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태영건설의 등급전망을 '부정적'(한기평) 및 '하향검토'(한신평)로 하향 조정하고 향후 등급 강등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실제로 태영건설은 국내 주요 건설사 중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규모가 가장 크다.

앞서 한국투자증권 측은 "태영건설이 보증한 PF 대출 잔액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4조 4100억원"이라며 "민자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을 위한 PF 대출 보증액을 제외한 순수 부동산 개발 PF 잔액은 3조2000억원이며, 이 중 상환 재원을 확보하지 못한 채 미착공 상태로 남아 있는 현장의 비중이 과반"이라고 설명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