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강도 장기전' 전환?‥이스라엘 "마법은 없어"
[930MBC뉴스]
◀ 앵커 ▶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해 '저강도 장기전'으로 전환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테러조직을 뿌리 뽑는 데 마법같은 해결책은 없다"며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전쟁을 이어나갈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천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현지시간 26일 가자지구 접경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가자지구 북부에서 하마스 대대 해체를 거의 완료했고, 많은 테러리스트와 지휘관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고강도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헤르지 할레비/이스라엘군 참모총장] "테러조직을 궤멸시키는 데 마법같은 해결책이나 지름길은 없습니다. 오직 굳은 결의만 필요할 뿐이며 우리는 매우 단호합니다."
다만, 미국 등의 압박을 고려해 가자지구 지상전 전술을 저강도 장기전으로 전환할 거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이스라엘의 한 방송매체는 이스라엘군이 하마스를 뿌리 뽑기 위해서는 대규모 지상전 대신 장기적인 전술로 접근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간인들의 피해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제2의 도시인 칸 유니스를 포함한 남부 지역에 공세를 펼치면서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어섰다고 하마스 측 가자지구 보건부가 집계했습니다.
[하난 사트/공습 사망자 유가족] "이스라엘은 무방비 상태의 힘없는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신이 반드시 복수해주길 바랍니다."
식량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은 가자지구 주민 220만 명 전체가 이달 8일부터 내년 2월 7일까지 '급성 식량 위기'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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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홍 기자(ruy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930/article/6556839_3619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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