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중국해·대만 등 총괄 해군 사령관에 잠수함 전문가 임명

정은지 특파원 2023. 12. 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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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중밍 인민해방군 해군 사령관이 인민해방군 최고 계급인 상장으로 진급했다.

잠수함 전문가로 꼽히는 후중밍이 영유권 분쟁중인 남중국해 해역을 총괄하고 대만 문제를 다뤄야 하는 해군 최고 사령관으로 임명된 것이 확인된 것이다.

이번 진급식에서는 왕원취안 남부전구 정치위원과 후중밍 해군 사령관이 각각 상장으로 진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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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중밍 구축함·핵잠수함 등 운영 능력 갖춰
올 들어 상장 진급자 7명
왕원취안 남부전구 정치위원과 후중밍 해군 사령관이 각각 상장으로 진급했다. 사진은 CCTV 보도 갈무리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후중밍 인민해방군 해군 사령관이 인민해방군 최고 계급인 상장으로 진급했다. 잠수함 전문가로 꼽히는 후중밍이 영유권 분쟁중인 남중국해 해역을 총괄하고 대만 문제를 다뤄야 하는 해군 최고 사령관으로 임명된 것이 확인된 것이다.

27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진핑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은 지난 25일 베이징에서 진행된 상장 계급 진급식에 참석해 상장 진급자에 명령서를 수여하고 축하의 뜻을 표했다.

이번 진급식에서는 왕원취안 남부전구 정치위원과 후중밍 해군 사령관이 각각 상장으로 진급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후중밍 해군 사령관이다. 중국 해군은 영유권 분쟁이 발생하는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남해함대와 대만·일본 등과 관련된 영유권을 관할하는 동해함대, 동중국해(일본해)를 관할하며 러시아군과 정기적으로 합동 훈련을 전개하는 북해함대 등 3개 함대로 구성됐다.

1979년 인민해방군에 입대한 후 사령관은 북해함대 잠수함 함장을 거쳐 남해함대 핵잠수한 함장, 분대장, 잠수함 모 기지의 사령관을 각각 역임했다. 해군 사령관으로 승진하기까지 2년간 해군 참모장 직을 맡았다.

중국 현지 언론은 그가 재래식 잠수함, 구축함, 신형 핵잠수함의 모든 항목에서의 훈련을 완수할 만큼 잠수함 및 미사일 구축함 운영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중국 해군 내에서도 3개의 각각 다른 잠수함의 모든 훈련을 완수해 시험을 통과한 인물은 드물다는 평가다.

그가 해군의 글로벌 임무와 수많의 훈련에 참여해 해양에서의 광범위한 경험을 쌓았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것은 그가 2017년 중-러 합동 훈련에서 중국 측 지휘관을 역임한 것이라도고 부연했다.

중국 해군은 최근 수년간 작전 능력이 크게 성장했다는 평가다. 중국은 오는 2035년까지 최소 6척의 항공모함 전단 운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근 해외 항구에 기항하며 중요한 외교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도 하다.

현지 언론은 전임 해군 사령관인 둥쥔의 직책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으나, CCTV 등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 그가 상장 진급식에 참여한 것을 미뤄봤을 때 새로운 직책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한편 올해 중앙군사위원회는 총 4차례에 걸쳐 상장진급식을 진행했는데, 이를 통해 총 7명의 장군이 인민해방군 최고 계급이 상장으로 진급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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