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통한 농업 교육 효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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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교육‧홍보 분야도 빠르게 디지털화로 전환하는 가운데 경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숙)의 한발 빠른 차별화 전략이 눈길을 끌고 있다.
'경상북도농업방송'은 도농업기술원이 주력하는 디지털 농업 콘텐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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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교육‧홍보 분야도 빠르게 디지털화로 전환하는 가운데 경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숙)의 한발 빠른 차별화 전략이 눈길을 끌고 있다.
‘경상북도농업방송’은 도농업기술원이 주력하는 디지털 농업 콘텐츠다. 인터넷 홈페이지는 연간 55만명이 접속한다. 2019년 개설한 유튜브 채널은 올 11월 기준 구독자 수 1만9400명에, 조회수는 180만회를 돌파했다.
도농업기술원 인터넷 방송 역사는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농업 전문 인터넷 방송을 시작했다. 당시 지자체 합동 평가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1년부터는 케이블 TV와 연계해 찾아가는 농업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 송출했고, 시대 흐름에 맞춰 2016년엔 ‘농업공부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2019년부터 시작한 ‘경상북도농업방송’ 유튜브 채널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거치며 빛을 발했다. 코로나19로 각종 대면 교육이 전면 중단하면서 실시간 라이브 방송과 유튜브 등 영상을 통한 비대면 교육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이미향 도농업기술원 미디어홍보팀 주무관은 “코로나19가 확산하던 기간 20여년 영상 콘텐트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채널을 통한 미디어 서비스가 빛을 발했다”면서 “농업인실용교육을 포함해 과수화상병 약제 방제 교육, 각종 현장 평가회, 시연회 등을 생중계해 농가로부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시기 SNS를 통해 농업인과 농특산물 홍보‧판촉을 지원한 ‘카이소’ 캠페인도 눈에 띈다. 유명 유튜버‧인플루언서와 연계해 농특산물과 체험형 농가맛집, 숙박 등 홍보를 지원했다.
‘경상북도농업방송’ 모든 프로그램은 미디어 분야 전문가로 이뤄진 7명의 직원이 직접 콘텐츠 아이디어 기획부터 촬영‧편집을 직접 한다. 연간 300편 이상 콘텐트를 제작해 제공한다. 유튜브 채널에선 농업 뉴스를 비롯해 찾아가는 농업정보, 최신 기술교육 영상 등 1000여개의 다양한 콘텐트를 만날 수 있다.
이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콘텐츠는 바로 영농기술 관련 영상이다. ‘크레줄 비누액을 이용한 노린재 방제기술’의 경우 8만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다.
김영아 도농업기술원 미디어홍보팀장은 “농업인들은 영농기술과 신품종, 새로운 소득 작목 등에 관심이 많다”면서 “수많은 농업 관련 콘텐츠가 있지만 우리원에서 제작하는 콘텐트는 박사급 전문 연구원들을 통해 연구하고 검증된 신뢰할 수 있는 내용이다 보니 농업인들이 믿고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엔 숏폼(1~1분30초 짧은 동영상) 형태 콘텐트 제작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농기계 시연과 영농기술, 농업인 소개 등을 숏폼(숏츠) 형태로 만들어 제공한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의 차별화한 디지털 미디어 전략은 2023년 농촌진흥청이 전국 농업기술원과 농업기술센터를 대상으로 진행한 ‘농촌진흥기관 우수 소셜미디어 경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진가를 입증했다.
조영숙 원장은 “시대 흐름에 따라 농업 교육‧홍보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면서 “급속도로 디지털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농업인 중심 콘텐츠 제작과 이를 통한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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