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가자" 처음 본 여성 성추행 20대, 피해자 달아나자 난동까지

김종구 기자 2023. 12. 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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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원미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처음 본 여성에게 접근해 신체 접촉을 하며 함께 술 마실 것을 권유한 20대 남성이 이를 거부하고 여성이 달아나자 난동을 부리다 체포됐다.

부천원미경찰서는 강제추행 및 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전 3시께 중동의 한 노상에서 20대 여성 B씨를 추행한 혐의다.

그는 처음 본 B씨에게 다가가 어깨 동무를 하며 “집에 같이 가자, 아니면 3차를 가자”등의 발언을 했다. 이에 놀란 B씨가 달아나자 A씨는 주변에 놓여 있던 물건들을 발로 차며 소란을 피웠다.

“술에 취한 남성이 물건을 부수면서 소리를 친다”는 목격자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도주 중인 A씨를 붙잡았다.

검거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이후 지구대에서 A씨를 조사하던 경찰은 앞서 신고 접수된 강제추행 용의자와 A씨의 인상착의가 비슷한 점을 인지, 피해자에게 A씨 사진을 문자로 전송해 동일 인물임을 확인받았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술 한잔 함께 하고 싶었을 뿐 추행의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종구 기자 kjg70@kyeonggi.com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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