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차량 2대에 잇달아 치인 60대 여성 사망

인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60대 여성을 잇달아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50대 남성 A 씨와 70대 남성 B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어제 오후 7시 10분쯤 인천 동구 송림동의 한 도로에서 각각 SUV와 승용차를 몰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60대 여성 C 씨를 잇달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C 씨는 A 씨의 SUV 차량에 먼저 치인 뒤 횡단보도 위에 쓰러졌고, 이후 B 씨 승용차에 또 치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 씨 등을 상대로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했지만, 알코올 수치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해 신호 위반 여부 등 사고 경위를 추가로 조사 중입니다.

이태권 기자 right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