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올해 하이브리드차 역대 최다 판매… 병렬형 하이브리드 빛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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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1~11월 누적으로 전 세계에서 76만7000대 하이브리드차를 판매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2011년 세계 최초로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쏘나타·K5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며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차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고객들에게 더 나은 운전 경험과 친환경차에 대한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하기 위해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기술 개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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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1~11월 누적으로 전 세계에서 76만7000대 하이브리드차를 판매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수치이며, 역대 최다 판매량이다.
하이브리드차는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해, 내연기관차나 전기차보다 더 복잡한 기술이 필요하다. 다양한 주행 상황에 맞춰 엔진과 모터의 구동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이 필수기 때문이다. 현대차∙기아는 2011년 세계 최초로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쏘나타·K5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며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 도요타와 제너럴모터스(GM) 등이 ‘직병렬형(복합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내놓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대차∙기아가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독자 개발할 수 있었던 배경은 엔진과 변속기 개발을 통해 축적한 기계공학 역량이 꼽힌다. 현대차는 1991년 대한민국 최초의 독자개발 엔진인 ‘알파 엔진’을 시작으로 수없이 많은 엔진을 개발해 왔다. 2009년에는 완성차 기업으로는 세 번째로 6단 자동변속기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차∙기아는 첫 하이브리드 시스템 양산 이후 성능 개선과 효율 증대를 지속 도모해 왔다. 크고 작은 배기량의 엔진과 결합시켰으며,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DCT 변속기를 장착하기도 했다. 특히 2020년에는 180마력을 자랑하는 1.6ℓ(리터)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도 직접 개발했다. 지난 8월 출시된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전용 배터리를 장착했다.
현대차∙기아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2025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고성능 엔진과 결합될 예정이며, 연비 측면에서도 획기적인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차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고객들에게 더 나은 운전 경험과 친환경차에 대한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하기 위해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기술 개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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