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모녀 들이받은 30대 男…배달기사와 추격전, 결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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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 횡단 보도를 건너던 모녀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은 30대 남성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27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직접 뺑소니 차량을 쫓아가 붙잡은 배달기사에게 감사장을 수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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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0시 30분쯤 송파구 문정역 인근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횡단 보도를 건너던 40대 여성과 4세 여아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다행히 모녀는 사고 후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당시 A씨는 신호가 바뀌고 다른 차량이 멈춘 뒤에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려와 이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후 바로 도주했던 A씨는 사고 현장에서 약 1km 떨어진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에서 이를 목격한 배달 기사에 의해 붙잡혔다. 배달 기사는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만취한 A씨를 붙잡고 있었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5% 수준이었으며, 과거에도 음주 운전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직접 뺑소니 차량을 쫓아가 붙잡은 배달기사에게 감사장을 수여한다는 방침이다.
강소영 (soyoung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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