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내년 국비예산 1조7956억 확보...전년 대비 11.5% 증가

임승제 2023. 12. 2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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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 구축사업 등

[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경상남도 창원특례시 내년도 국비 예산 사업에 사업비 1조7956억원이 반영됐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지난 26일 국비예산확보 특별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1일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 예산에 창원시 국비 예산 1조7956억원이 반영됐다"며 "이는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와 대규모의 지출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대비 1854억원(11.5%)이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예산에는 창원 미래 혁신성장 가속화 및 산업구조 혁신을 위한 주요 신규 사업들이 반영됐다"며 "차세대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 구축 기본 설계비, 기계·방산 제조 디지털 전환(DX) 지원센터(42억원), 수소 기반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타당성 조사 용역비(5억원) 등이 확보됐다"고 말했다.

홍남표 경상남도 창원특례시장이 지난 26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창원특례시]

특히 "방산부품연구기관 추진 전략 연구와 제조산업 특화 초거대 제조 인공지능(AI)서비스 개발 및 실증 등 사전 절차가 순조롭게 이행될 경우 추가 확보가 예상되는 총 사업비는 1조2547억원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또 "차세대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 구축 사업은 전액 국비 사업으로 기본 설계비 30억원이 반영됐으며, 예타 통과 시 총 사업비는 5000억원, 연간 운영비 200억~300억원이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계·방산 제조 디지털 전환 지원센터 구축 사업은 42억원이 반영됐다"며 "예상 사업비는 310억원으로 국비는 140억원으로 이 사업은 창원국가산단의 미래 50년을 선도할 수 있도록 기초 수준의 개별 스마트 공장을 고도화된 디지털 공장으로 만들기 위한 전환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원 도시공간 재구조화 사업에 대해 홍 시장은 "개발제한구역 생활공원 정비사업(19억원), 마산역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1억원), 성호지구 새뜰마을사업(3억원)이 반영됐다"면서 "이중 개발제한구역 생활공원 정비사업은 지난 50년 간 개발제한구역 지정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 및 복지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민의 안전 및 삶의 질 개선 예산 사업 관련해 홍 시장은 "자연재해 위험지역 정비사업(17억원), 농촌지역 개발사업(21억원), 남부권(남동권-창원) 광역관광개발사업(7억원), 진동리 보훈 문화관 건립(2억원)이 확보됐다"며 "남부권(남동권-창원) 광역관광개발을 통해 미래형 관광도시·거점형 관광도시를 위한 수요자 중심의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남부권 관광 허브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수혜 지역인 타기관 국비계상 예산 사업에 대헤서는 "진해신항 항만비즈니스센터 건립(3억원), 방산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지원사업(23억원), 이순신장군 승전지 순례길 프로젝트(10억원), 창원국가산단 50주년 기념 상징조형물 설치(20억원) 등이 편성됐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미래성장동력 창출 사업은 극한소재 실증연구 기반 조성(8억원), 방산혁신클러스터 시범사업(30억원), 수소전기차 부품 내구성 전주기 지원 인프라(32억원), AI·빅데이터 기반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제조센터 구축(10억원)이 포함됐다.

도시공간 재구조화 사업에는 거제-마산 국도 건설 거제 육상부(50억원), 창원 BRT 구축(23억원), 진해신항 건설 1단계(4047억원), 창원국가산업단지 재생사업 봉암교 확장(11억원)이 확보됐다.

거제-마산 국도건설(거제 육상부)은 거제시 장목면 송진포리~구영리를 연결하는 도로이며, 총 연장 4㎞(4차로)로 총사업비는 1243억원이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창원 주변 지역, 서부경남권역 도로 이용자의 가덕도 신공항 이동시간 단축과 거제~마산 국도건설(해상구간) 노선 확충 전망이 기대된다.

시민의 안전 및 삶의 질 개선 사업에는 수정·안녕·제덕항 어촌뉴딜300(61억원), 창원시 과학영농종합시설 신축(60억원), 자연재해 위험 지역 정비(61억원),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8억원) 등도 반영됐다.

홍 시장은 "민선8기 출범 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창원의 미래전략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예산 확보에 주력했다"며 "이번 예산 확보는 특히 국회 심의단계에서 지역 의원들과 한 마음으로 노력해 이룬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국비 예산은 창원시 미래 혁신성장 전환 가속화를 위한 주요 사업 예산으로 기본설계 용역, 예타사업의 치밀한 기획 등 사전 절차를 철저히 준비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창원=임승제 기자(isj20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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