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심에 머리만 복잡, 토트넘의 계륵 전락…'어디로 가라는 건가요 감독님'

이성필 기자 2023. 12. 2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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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의 시계는 점점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수비진 공백 우려 속에서도 감 떨어진 에릭 다이어와는 확실하게 결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모양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26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다이어의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 이적을 승인했다'라며 양측이 결별의 길로 걸어가고 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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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의 계륵으로 전락한 중앙 수비수 에릭 다이어.
▲ 토트넘 홋스퍼의 계륵으로 전락한 중앙 수비수 에릭 다이어.
▲ 토트넘 홋스퍼의 계륵으로 전락한 중앙 수비수 에릭 다이어.
▲ 토트넘 홋스퍼의 계륵으로 전락한 중앙 수비수 에릭 다이어.
▲ 토트넘 홋스퍼의 계륵으로 전락한 중앙 수비수 에릭 다이어.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이적의 시계는 점점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수비진 공백 우려 속에서도 감 떨어진 에릭 다이어와는 확실하게 결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모양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26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다이어의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 이적을 승인했다'라며 양측이 결별의 길로 걸어가고 있음을 전했다.

다이어는 스포르팅CP에서 2014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9시즌을 넘게 뛰며 363경기를 소화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활용됐다가 중앙 수비수로 포지션 변경을 하는 등 나름의 자구책과 멀티 능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올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다이어는 리그 3경기에서 192분 출전에 그쳤다. 지난 24일 에버턴과의 2023-24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에서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허벅지 근육 부상 우려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기회를 얻었다.

처량한 신세지만, 내년 여름이면 토트넘과 계약 만료다. 토트넘은 다이어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 이적 시장이 열리면 500만 파운드(약 82억 원)라는 비교적 저렴한 이적료로 어디든 보내겠다는 의지다.

조제 무리뉴가 지휘하는 AS로마행이 꾸준히 거론됐지만, 성사된 것은 없다.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가 영입에 적극적이라는 보도가 연이어 나왔고 경영진이 직접 런던으로 넘어와 토트넘 수뇌부와 협상하며 세부 사항까지 조율했다는 소문도 이어졌다.

뛰기 위해서는 튀르키예 수페르리가라도 가야 하는 다이어다. 토트넘은 미키 판 더 펜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지만, 내년 2월이면 돌아오리라 보고 있다. 측면 수비수인 벤 데이비스가 중앙 수비수로도 유연하게 뛰고 있어 최대한 버텨내며 다이어를 내보내고 새로운 중앙 수비수 1명 정도는 보강한다는 방침을 확실하게 세웠다고 한다.

▲ 이적설에 휘말린 에릭 다이어는 고독하다. AS로마, 페네르바체행 소문이 돌고 있다.
▲ 이적설에 휘말린 에릭 다이어는 고독하다. AS로마, 페네르바체행 소문이 돌고 있다.
▲ 이적설에 휘말린 에릭 다이어는 고독하다. AS로마, 페네르바체행 소문이 돌고 있다.
▲ 이적설에 휘말린 에릭 다이어는 고독하다. AS로마, 페네르바체행 소문이 돌고 있다.
▲ 이적설에 휘말린 에릭 다이어는 고독하다. AS로마, 페네르바체행 소문이 돌고 있다.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인 스튜어트 피어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에게 자신과 인연이 끝났다고 말했다고 한다. 중앙 수비진의 부상과 경고 누적에 의한 출전 저지 중에도 데이비스와 역시 측면 수비수인 에메르송 로얄을 더 중용했다"라며 "포스테코글루가 다이어를 떠나게 하려고 마음먹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극단적인 전방 압박을 구사한다. 중앙선을 모두가 넘어와 압박하는 모험 수를 둔다. 후방 공간 노출은 스피드가 느린 다이어에게는 치명적이다. 기동력 있는 자원이 있어야 한다.

피어스는 "후방 공간 노출이 심한 축구에서는 (상대와) 1대1, 2대1 경합에서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수비 중심에는 항상 기동력 있는 선수가 있다. 이런 점에서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던 다이어에게는 토트넘에 부채 의식이 없다. 현시점이 이적하기 좋은 시기라고 생각할 수 있다"라며 필연적인 이적의 논리를 펼쳤다.

다이어를 염두에 두지 않은 듯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확실한 영입생을 찾아야 한다. 단순한 대체가 아니라 잘 뛰는 선수여야 한다"라며 최근 영입설이 돌고 있는 장-클레어 토디보(니스)의 수혈 가능성이 높음을 암시했다. 또, 에드몽 탑소바(레버쿠젠)도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다른 후보도 있다. 우루과이 국가대표로 세대교체 중심에 선 세바스티안 카세레스(클럽 아메리카)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브라질전에서도 나서는 등 확실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토트넘의 시야에 있는 이상 세부 조건에서 얼마나 정리가 되느냐에 따라 최종 영입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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