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사진 올린 한소희가 반일?… 서경덕 "K콘텐츠 두렵나"

김유림 기자 2023. 12. 2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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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소희가 안중근 의사의 사진과 함께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에 대한 소감을 밝힌 것을 두고 일본 누리꾼들로부터 거센 공격을 받은데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인들이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못 받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자 27일 서경덕 교수는 "넷플릭스 드라마 '경성크리처'에 출연한 배우 한소희 씨가 안중근 의사 사진을 올렸다가 일본 누리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고 한다"고 운을 떼며, "한소희 씨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는데, 사진 가운데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게재한 것이 일본 내에서 논란이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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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안중근 의사 게시물을 올렸다 일본 누리꾼의 집중 비난을 받는 배우 한소희를 옹호했다. /사진=뉴스1, 한소희 인스타그램
배우 한소희가 안중근 의사의 사진과 함께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에 대한 소감을 밝힌 것을 두고 일본 누리꾼들로부터 거센 공격을 받은데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인들이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못 받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소희는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성의 낭만이 아닌, 일제강점기 크리쳐가 아닌, 인간을 수단화한 실험 속에 태어난 괴물과 맞서는 찬란하고도 어두웠던 그때 그 시절 사람들의 이야기 서로가 서로를 사랑으로 품어야만 단단해질수 있었던 그해 봄"이라고 적고 안중근 의사의 모습과 '경성크리처' 속 독립군, 실험에 희생당한 조선인 스틸컷 등을 함께 업로드했다. '경성크리처'는 1945년 일제강점기 경성(서울)을 배경으로 생존을 위해 크리처(괴물)와 싸우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로 지난 22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 집계에 따르면 , 경성크리처는 개봉 이튿날 넷플릭스 TV시리즈 부문 글로벌 2위에 올랐다. 이 게시물에 대해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장문의 댓글로 분노를 쏟아냈다.

그러자 27일 서경덕 교수는 "넷플릭스 드라마 '경성크리처'에 출연한 배우 한소희 씨가 안중근 의사 사진을 올렸다가 일본 누리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고 한다"고 운을 떼며, "한소희 씨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는데, 사진 가운데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게재한 것이 일본 내에서 논란이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초 안중근 의사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영화 '영웅'이 성황리에 상영될 때, 일본측 SNS 상에서는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로 간주하여 큰 논란이 된 적도 있다"라고 언급하며, "특히 '안중근은 영웅이 아니라 테러리스트다', '테러리스트를 영화화 한 한국', '이 영화를 근거로 한국과의 국교단절' 등이 대부분의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한소희 씨 댓글 테러 및 영화 영웅에 대한 일본 누리꾼들의 어이없는 반응은 역시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못 받았기 때문이다. 즉 일본 정부에서 올바른 역사교육을 시행하지 않았기에 벌어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라고 비판하며, " K콘텐츠가 두렵긴 두려운 모양이다. K드라마 및 K영화가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으니 자신들의 역사적 과오가 전 세계에 제대로 드러날까봐 두려워하는 모양새다. 아무쪼록 날로 심해져 가는 일본과 중국의 역사왜곡에 대응하기 위해선, 앞으로 K콘텐츠를 활용한 적극적인 전 세계 홍보가 더 필요한 시점"라고 한소희의 글을 응원했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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