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레고켐바이오, 세계시장 입지확인…추가 기술이전 기대"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SK증권은 27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 내년 추가적인 기술이전 성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6만6천원에서 7만4천원으로 높이고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이동건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레고켐바이오와 얀센 바이오텍의 글로벌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이전 계약에 대해 "이번 기술이전은 2023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기술이전 계약 규모 중 가장 큰 계약"이라며 "레고켐바이오의 글로벌ADC 시장 내에서의 입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레코켐바이오사이언스 로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레고켐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 바이오텍에 ADC 후보물질 'LCB84'를 기술이전 하는 17억달러(약 2조2천4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LCB84는 삼중음성유방암, 대장암 등 고형암 대상 ADC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이번 계약으로 얀센은 LCB84의 전 세계 개발과 상용화에 대한 권리를 갖고, 레고켐바이오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임상 1·2상 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기술이전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기술 이전된 파이프라인(개발 중 제품)들의 임상 성과 확인을 통한 파이프라인 가치 재평가, 그리고 추가 ADC 기술이전 성과 확인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ADC 플랫폼·물질 기술이전,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들의 개발성과가 순차적으로 확인됨에 따라 지속적인 리레이팅(재평가)이 기대된다"며 "LCB84 기술이전이 주가 관점에서 재료 소멸이 아닌 모멘텀의 시작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레고켐바이오 ADC 기술이전 계약 개요 [SK증권 보고서 발췌]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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