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침해' 애플워치 미국 내 판매 금지...애플은 항소
애플워치 시리즈9·울트라2, 3개월만에 판매 중단
애플 항소…관세국경보호청에 특허침해 판단 요청
관세국경보호청, 내년 1월 12일 결정 내릴 예정
[앵커]
미국 정부가 애플워치의 특허권 침해 분쟁과 관련해 일부 기종의 수입을 금지한 국제무역위원회, ITC의 결정을 그대로 인정해 미국 내 판매가 금지됐습니다.
애플은 ITC의 결정에 불복해 연방항소법원에 항소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0월 국제무역위원회, ITC는 애플이 의료기술 업체 마시모의 혈중 산소 측정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하고, 해당 기술이 들어간 애플워치의 미국 수입 금지를 명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현지시간 26일 ITC의 결정을 수용하면서 애플은 앞서 ITC가 결정한 대로 특허권 침해 분쟁과 관련된 애플워치 일부 기종을 미국으로 수입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애플워치는 중국 등 미국 밖에서 생산되고 있어 이번 수입 금지 결정으로 사실상 미국 내 판매가 중지됐습니다.
특히 애플워치 시리즈9과 울트라2는 지난 9월 출시된 신제품으로 3개월여 만에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다니엘 아이브스 / 웨드부시 증권 이사 : 작은 회사가 나서서 큰 회사를 이겼습니다. 특히 연말연시 시즌에 애플이 패한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애플은 곧바로 연방순회항소법원에 수입 금지 결정을 중단해 달라고 항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롭게 디자인한 애플워치가 마시모의 특허를 침해하는지 여부를 판단해 달라고 미 관세국경보호청에 요청했습니다.
관세국경보호청은 내년 1월 12일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애플은 설명했습니다.
애플은 ITC 결정이 유지될 것에 대비해 미국에서 애플워치 시리즈9과 애플워치 울트라2의 판매를 미리 중단한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온라인 판매는 21일, 매장 판매는 25일부터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미국 밖에서는 이들 제품 판매가 계속됩니다.
미국 정부의 이번 결정에 월가는 큰 동요를 보이지 않았고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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