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타이완 독립 반드시 막을 것… 통일은 피할 수 없는 대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6일(현지시각) "중국의 완전한 통일은 피할 수 없는 대세"라면서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타이완이 중국으로부터 분리 독립하는 것을 단호히 막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시 주석의 모습. /사진=로이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타이완의 분리 독립을 어떻게든 막겠다고 밝혔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마오쩌둥 탄생 130주년 기념식에서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타이완이 중국으로부터 분리 독립하는 것을 단호히 막겠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의 완전한 통일은 피할 수 없는 대세이자 큰 국익이고 민심"이라며 "조국은 반드시 통일돼야 하며 통일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타이완 문제를 언급하며 "새 시대 타이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의 총체적인 정책을 펼쳐 '하나의 중국' 원칙과' 1992년 합의'(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를 견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홍콩과 관련해선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정책을 시행하기 위한 제도를 유지·개선하고 중앙 정부가 홍콩 및 마카오 특별행정구에 대한 전반적인 관할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 주석은 마오쩌둥을 기억하며 중국식 현대화를 이룩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마오쩌둥 동지의 삶은 국가번영과 부흥, 인민의 행복을 위해 헌신한 삶이었다"면서 "그의 사상은 당의 귀중한 정신적 재산이며 우리의 행동을 계속 인도할 것"이라고 기렸다. 이어 "마오쩌둥 동지를 가장 잘 기념하는 것은 그가 시작한 사업을 계속 추진하는 것"이라며 "중국식 현대화를 통해 강국 건설과 민족 부흥의 대업을 전면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신시대 새 여정의 전당과 각 민족 인민의 주요 임무"라고 강조했다.

최재혁 기자 choijaehye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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