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멜로-사극-메디컬, ‘장르가 다 달라’ 새해를 여는 드라마 라인업

함상범 2023. 12. 2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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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해인 2024년, 새해를 여는 드라마들이 다양한 장르로 시청자들을 유혹한다.

복수와 멜로, 판타지, 사극, 메디컬 등 다채로운 장르와 굵직한 출연진들로 시청자 눈길 잡기에 나섰다.

◇복합장르가 대세? 메디컬로맨스 '닥터 슬럼프' -형사 성장 드라마 '재벌X형사' 기본 장르에 로맨스나 성장담을 담은 복합장르 드라마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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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드라마 포스터. 사진 | tvN, MBC


[스포츠서울 | 함상범기자] 용의 해인 2024년, 새해를 여는 드라마들이 다양한 장르로 시청자들을 유혹한다. 복수와 멜로, 판타지, 사극, 메디컬 등 다채로운 장르와 굵직한 출연진들로 시청자 눈길 잡기에 나섰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타임슬립 복수극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남편 민환(이이경 분)과 절친 수민(송하윤 분)의 불륜사실을 알게 된 암환자 지원(박민영 분)이 죽음을 맞이한 뒤 10년 전으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자신의 자리에 수민을 앉혀놓으려는 지원의 당돌한 복수극이 그려진다. 원작인 동명 웹소설과 웹툰 연재 초반 막장극으로 평가됐지만, 점차 사이다 복수극이 이어지며 큰 사랑을 받았다. 박민영과 이이경, 나인우, 송하윤이 출연하며, 1월 1일 첫 방송한다.

‘환상연가’ 포스터. 사진 | KBS

◇KBS2‘환상연가’-MBC‘밤에 피는 꽃’-tvN ‘세작, 매혹된 자들’ 사극 불패 이을까

MBC ‘연인’ 등 2023년 큰 사랑을 받았던 사극 불패 신화도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다음 달 2일 첫 방송되는 KBS2 ‘환상연가’는 가상의 과거를 배경으로 두 인격을 가진 남자가 한 여인을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다. 웨이브 ‘약한영웅’으로 20대 남성주연배우로 우뚝 선 워너원 출신 박지훈과 M.net ‘프로듀스48’ 참가자 출신 홍예지가 첫 호흡을 맞춘다. 두 신예가 펼치는 풋풋한 사랑이 매력적으로 그려질 전망이다.

다음달 12일 방송되는 MBC ‘밤에 피는 꽃’은 조선시대 좌의정댁 맏며느리 여화(이하늬 분)의 이중생활을 그렸다. 혼례식 날 신랑이 죽으면서 15년 동안 수절한 과부 여화는 평소 몸가짐을 조심히 살지만, 밤에는 자객이 돼 어려운 이들을 돕는다. 그러던 중 미남 종사관 수호(이종원 분)을 만나면서 묘한 러브라인을 그린다. 이하늬의 능청스러운 매력이 돋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극 장인 장태유 PD가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1월 21일 방송을 앞둔 tvN ‘세작, 매혹된 자들’은 세자 이인(조정석 분)이 바둑 고수 강희수(신세경 분)를 우연히 만나면서 사건이 전개된다. 두 사람은 바둑을 통해 망형지우가 되지만, 권모술수가 오가는 궁중에서 목적을 숨기고 서로를 속이는 잔혹한 멜로를 펼쳐낼 예정이다. 사극에 바둑과 궁중스릴러가 혼재돼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조정석과 신세경을 비롯해 손현주, 박예영 등이 출연한다.

‘닥터 슬럼프’ 포스터. 사진 | JTBC

◇복합장르가 대세? 메디컬로맨스 ‘닥터 슬럼프’ -형사 성장 드라마 ‘재벌X형사’

기본 장르에 로맨스나 성장담을 담은 복합장르 드라마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1월 27일 방송되는 JTBC ‘닥터 슬럼프’는 스타성형외과의사지만 의문의 의료사고로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정우(박형식 분)와 마취과 의사로 일에 몰두하다 번아웃이 온 하늘(박신혜 분)이 의사 친구들을 만나 위기를 극복하는 이야기다.

대체로 수술실의 긴박감을 그려왔던 기존 메디컬 드라마와 달리 의사들의 일상과 고민, 로맨스를 다룬 메디컬 드라마다. 한류스타 박신혜와 박형식이 SBS ‘상속자들’(2013)이후 11년만에 재회한다.

넷플릭스 ‘마이네임’ 김바다 작가의 신작 SBS‘재벌X형사’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철부지 재벌 3세 이수(안보현 분)가 강력팀 형사가 되면서 범인을 잡아내는 형사 성장물이다.

이미 다양한 작품에서 여러 차례 형사를 연기한 안보현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현이 형사 파트너로 손발을 맞춘다. 다음달 26일 첫 방송된다.

‘재벌X형사’ 포스터. 사진 | SBS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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