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눕시 재킷’ 열풍… 노스페이스, 올 매출 1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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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아웃도어(대표 성기학) '노스페이스'의 올해 매출이 최근 1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불과 2년 전인 2021년(매출 5444억 원)에 비해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노스페이스를 운영하는 영원아웃도어는 지난 3분기까지 누적 매출 4986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4분기에만 3분기 누적 매출을 뛰어넘는 5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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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영업이익 2000억 넘길 듯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 경신
ESG경영·각국 구호활동 전개
영원아웃도어(대표 성기학) ‘노스페이스’의 올해 매출이 최근 1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불과 2년 전인 2021년(매출 5444억 원)에 비해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연간 영업이익 또한 20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보여 노스페이스의 기록적 성장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노스페이스를 운영하는 영원아웃도어는 지난 3분기까지 누적 매출 4986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4분기에만 3분기 누적 매출을 뛰어넘는 5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7639억 원의 매출과 182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는데 전년 기록을 손쉽게 갈아치운 것이다.
이로써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게 됐다. 노스페이스는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7.2%, 35.3% 성장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웃도어 2위 브랜드와의 매출 격차가 배 이상으로 벌어졌다”며 “독보적 성장세”라고 말했다.
노스페이스가 이 같은 성장 속도를 이어가는 것은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꾸준한 기술·상품 개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 등이 결합된 결과로 평가된다.
노스페이스는 다양한 스테디셀러를 지속해서 선보이면서 남녀노소가 선호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최근 한 브랜드 가치 평가업체에서 발표한 ‘2023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11년 연속 패션 부문 1위 자리를 지켰다.
업계에서는 올해 영원아웃도어 매출 1조 원 달성의 1등 공신으로 시그니처 다운 상품 ‘눕시 재킷’과 라이프 스타일 컬렉션인 ‘화이트 라벨’을 꼽는다. 특히, 세계적으로 겨울 패션의 대표 아이콘으로 꼽히는 눕시 재킷은 보온성과 경량성이라는 장점을 앞세워 아웃도어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1997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이후 2007년 키즈 라인, 2011년 화이트 라벨, 2018년 ‘수퍼 에어 롱다운’, 2019년 ‘에코 플리스’에 이어 눕시 재킷까지 연이어 빅 히트를 치며,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판도를 바꿔왔다.
아웃도어 전문가들은 노스페이스가 일찌감치 ESG 경영에 눈을 뜨고, 이른바 ‘의식 있는’ 패션 브랜드의 대명사가 된 점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2014년 세계 최초로 ‘윤리적 다운 인증(RDS·Responsible Down Standard)’을 글로벌 차원에서 도입한 후 꾸준히 확대해왔다. 2016년엔 전 제품에 ‘100% 퍼프리(Fur Free·동물의 실제 털을 사용하지 않은 제품)’를 적용했다.
노스페이스는 월드비전과 25년 장기 파트너십을 맺고 지금까지 1억 달러 상당의 의류를 세계 각지 구호활동에 기증하기도 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스포츠의류 부문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고, 2010년과 2014년부터 각각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팀, 국가대표 선수단인 ‘팀 코리아’의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성가은 영원아웃도어 부사장은 “앞으로도 소비자가 만족할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끊임없이 선보이는 한편, 지속 가능한 사회공동체 실현과 발전을 위한 기업 시민으로서 다양한 실천활동에도 계속 매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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