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3잔" 男보다 女가 '이것' 더 마셔야 하는 이유

권순일 2023. 12. 2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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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는 건강에 좋은 식품이다.

우유에 함유된 단백질의 일종인 콜라겐과 칼슘, 비타민B2는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하고 성장을 돕고 골격 건강을 지켜준다.

영양학자들에 따르면 우유가 칼슘과 단백질을 비롯해 중요한 영양소를 13가지나 지니고 있는 덕분이다.

이런 우유의 건강 효과와 관련해 남성보다는 특히 여성이 우유를 더 많이 마셔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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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관절염의 원인인 관절 간격 감소량 줄어들어
우유가 여성의 관절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유는 건강에 좋은 식품이다. 우유에 함유된 단백질의 일종인 콜라겐과 칼슘, 비타민B2는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하고 성장을 돕고 골격 건강을 지켜준다. 특히 칼슘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에게는 필수 식품이다.

우유는 고혈압 위험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칼륨, 마그네슘, 그밖에 다양한 미량 영양소 덕분이다. 당뇨 전 단계에 있는 사람들이 저지방 우유를 마시면 당뇨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여기에 우유는 운동 능력도 향상시킨다. 운동 후에 우유를 마시면 스포츠 음료를 마시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영양학자들에 따르면 우유가 칼슘과 단백질을 비롯해 중요한 영양소를 13가지나 지니고 있는 덕분이다. 특히 유청과 카세인은 근육의 양을 늘리고 운동 후 피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런 우유의 건강 효과와 관련해 남성보다는 특히 여성이 우유를 더 많이 마셔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보스턴 브리검앤여성병원 연구팀이 남성 888명과 여성 1260명을 대상으로 한 4년간의 관찰 결과 밝혀낸 것이다.

연구팀은 45~79세인 이들 남녀가 평소에 우유, 치즈, 요구르트 등 유제품을 얼마나 자주 섭취하는지를 조사하는 한편 이들의 관절 상태를 검사했다. 연구팀은 특히 관절염의 원인이 되는 관절 간격 감소량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관절 건강 상태를 살폈다. 감소량이 늘어나 관절 간격이 좁을수록 비정상적 혹은 심할 경우 병적인 상태로 본다.

연구 결과 우유를 많이 마시는 습관을 들일수록 관절 간격 감소량이 줄어들고 간격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소에 우유를 마시지 않다가 일주일에 3잔까지 마신 여성들에게서 개선 정도가 가장 컸다.

주목할 만한 것은 치즈 섭취를 많이 한 여성들은 반대의 결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또 요구르트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우유 섭취에 따른 관절 간격 감소량의 개선이 남성에게서는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도 흥미롭다.

이 연구 결과(Milk Consumption and Progression of Medial Tibiofemoral Knee Osteoarthritis: Data from the Osteoarthritis Initiative)는 미국 류마티스학회(ACR) 저널인 ≪관절염 케어 및 연구(Arthritis Care and Research)≫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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