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로 알고 빨대 이용 코 흡입→억울하다” 마약혐의 이선균, 거짓말탐지기로 진실 밝혀지나[MD이슈](종합)

곽명동 기자 2023. 12. 2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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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나는 억울하다.”

마약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이 수면제인줄 알고 빨대를 이용해 코로 흡입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러면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JTBC는 이선균이 최근 경찰조사에서 "빨대를 이용해 코로 흡입했지만 수면제로 알았다. 마약인 줄 몰랐다"며 유흥업소 실장 A씨(29)의 진술에 반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구체적인 투약 날짜 5차례와 장소를 진술했다. 다만 이선균이 마약 여부를 알았는지, 몰랐는지는 서로 엇갈린다.

JTBC뉴스 캡처

A씨는 "이선균이 빨대를 이용해 케타민 가루를 흡입하는 걸 봤다"며 "케타민 얘기를 꺼냈더니 궁금하다고 했고, 구해줬더니 투약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이 마약인 줄 알고 투약했다는 것이다.

앞서 A씨 변호인은 지난 15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이씨가 마약인 줄 모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씨는 최소 5차례 A씨 집에서 필로폰이나 케타민을 투약했다"며 "증거로 확인한 투약 횟수만 5차례이고 실제로는 더 많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A씨가 이선균에게 "내가 오빠. 옆에서 대마초 필 때 나 안 폈잖아. 몸에 오래 남는다고 이거 키트 보면 있잖아"라는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세 차례 경찰 조사에서 이선균은 혐의를 부인했다. A씨가 건넨 약물을 수면제로 알고 투약했을 뿐 마약을 할 의도가 없었다는 주장이다.

이선균은 A씨가 진술한 5차례 투약 날짜 가운데 4차례 만남은 인정했다. 하지만 수면제를 복용한 것은 한 차례뿐이라고 진술했다.

그는 억울함을 토로하며 이날 오후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의뢰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제출했다.

이선균의 변호인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너무 억울한 상황이어서 A씨도 함께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아 누구 진술이 맞는지 과학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A씨 말대로라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에서도 양성이 나와야 하는데 이씨는 음성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선균의 요청을 검토한 뒤 실제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할지 조만간 결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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