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고객 절반이 2030세대”…홈플러스 ‘주류이지픽업’ 써봤니?

전체 매출의 50% 차지…재구매율도 절반 넘어

[홈플러스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위스키와 와인을 앱으로 주문한 후 매장에서 수령하는 홈플러스 ‘주류이지픽업(사진)’ 서비스가 집객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홈플러스가 지난 5~11월 ‘주류이지픽업’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신규 고객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50%)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고객 중 20·30세대의 비중은 53%로 젊은 고객 유입이 두드러졌다.

20·30세대가 선호하는 위스키의 판매량은 와인 대비 2배 높았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는 가격과 도수가 낮은 칵테일·하이볼 상품을 많이 구매했으며 와인 판매량이 타 연령 대비 낮았다. 30대는 위스키·와인 판매량이 고르게 분포됐으며 20대보다 가격대가 높은 위스키를 구매했다. 40~50대로 올라갈수록 와인 구매 비중이 높아졌다.

‘주류이지픽업’을 이용한 신규 고객의 절반 이상이 홈플러스를 다시 찾았다. 지난달 1일부터 지난 25일까지 ‘주류이지픽업’ 서비스 재구매율은 57%로 고객 록인(Lock-in) 효과가 뚜렷했다.

‘주류이지픽업’ 서비스의 강점은 ‘편리함’이다. 앱에서 가격을 확인하고, 재고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제품 정보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와인은 개인의 취향에 맞는 필터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다른 지역에서도 픽업할 수 있다. 실제 ‘산토리 위스키 가쿠빈’, ‘발베니 12년 더블우드’ 등 마니아들이 선호하는 희귀 아이템의 판매량이 높았다. 홈플러스가 지난 1월 단독 론칭한 직수입 위스키 ‘그랜지스톤 럼·셰리·버번캐스크’ 3종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홈플러스는 오는 28일부터 ‘그랜지스톤 싱글몰트 12년’ 위스키를 한정 수량으로 9만9900원에 판매한다. 내달 3일까지는 ‘더 글렌그란트 프라이빗 캐스크 2006 2.0’ 200병의 선착순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주류이지픽업‘에서 38만6000원에 만날 수 있다.

김종윤 홈플러스 온라인MD본부장(이사)은 “레이지 이코노미, 시성비 등 효율을 중시하는 고객이 늘면서 ‘주류이지픽업’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비스를 강화해 집객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