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아니면 짠물"…올해 홈쇼핑 소비 트렌드는 '중간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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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은 올 한 해 TV 홈쇼핑 상품 판매에서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고 27일 밝혔다.
박재홍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은 "올해 지속된 고물가로 프리미엄 아니면 가성비 상품에 수요가 몰리는 '중간 실종' 소비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내년에도 양극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부터 합리적인 가격대의 가성비 상품까지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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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롯데홈쇼핑은 올 한 해 TV 홈쇼핑 상품 판매에서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고 27일 밝혔다.
지속된 고물가로 가성비 상품을 찾는 '짠물소비'와 엔데믹에 따른 일상 회복으로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을 찾는 '보복소비'가 동시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롯데홈쇼핑에서는 올해 해외여행 상담 건수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고, 50만원 이상 고가 상품 주문 건수도 30% 늘었다.
반면 생필품인 욕실용품 주문 건수는 80% 이상 늘었지만, 평균 판매가는 10% 떨어지는 등 가성비 제품을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정된 비용으로 고가의 여행상품 등을 구매하다 보니 일상에선 가성비를 따지는 '앰비슈머'(양면적 소비자·ambiguous+consumer) 성향이 강하게 나타난 것이다.
해외여행의 경우 상담 건수 기준 인기 지역은 일본이었고, 비즈니스 항공권과 프리미엄 호텔 등을 앞세운 유럽이 2위로 뒤를 이었다.
패션 상품은 합리적 가격에 다양한 구성을 내세운 가성비 브랜드와 프리미엄 캐시미어 제품 등으로 소비가 갈렸다.
고물가로 배달 음식이나 외식을 줄이면서 가공식품 주문 건수는 60% 증가했고 쟁여둘 수 있는 생필품은 무료 체험분을 제공하거나 대용량으로 구성한 상품이 인기였다.
박재홍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은 "올해 지속된 고물가로 프리미엄 아니면 가성비 상품에 수요가 몰리는 '중간 실종' 소비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내년에도 양극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부터 합리적인 가격대의 가성비 상품까지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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