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반군 "미사일로 홍해 선박 공격…이스라엘엔 드론"

김현종 2023. 12. 27. 09: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해 물류를 마비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예멘 후티 반군이 또 다시 선박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홍해에서 3차례 경고를 무시한 상업용 선박 'MSC 유나이티드호'를 겨냥해 미사일을 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우디 떠나는 스위스 해운사 공격
미군도 "10시간 동안 미사일 격추"
지난 22일 스위스 해운사 MSC의 선박이 이집트 이스마일라로 향하는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홍해 물류를 마비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예멘 후티 반군이 또 다시 선박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홍해에서 3차례 경고를 무시한 상업용 선박 ‘MSC 유나이티드호’를 겨냥해 미사일을 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해운사인 스위스 MSC도 공격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선박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파키스탄으로 향하던 중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14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관련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이 지역에서 최소 10여 척의 선박을 공격 또는 위협했다. 이에 글로벌 대형 해운사들은 홍해 운항을 중단하고 운항 시간이 최소 7일 이상 소요되는 아프리카 희망봉 우회로를 택하고 있다. 미국은 홍해 민간 상선 보호에 나설 연합 해군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이달 출범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후티 반군은 역내 군사적 긴장을 계속 끌어 올리고 있다. 중동 지역 등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10시간 동안 홍해 남부 지역에서 후티 반군이 발사한 공격 드론 12대, 대함 탄도미사일 3발, 지상 공격용 순항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은 이날 이스라엘 남부 항구 도시 에일라트 등을 겨냥해 여러 대의 드론을 출격시켰다고도 주장했으며, 이스라엘은 홍해에서 자국을 향해 날아오는 공중 목표물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