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경남도, 수산업계 판로 개척 성과

오염수 방류 등에도 상생기획전 통해 65억 원 매출
예비비 6억 원 편성 온오프라인 대형몰과 협업

경남도청 전경. 사진제공=경남도

[서울경제]

경남도가 대형 유통업체와 시행한 지역 수산식품 상생기획전으로 매출액 65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경남도는 올해 7월 계절적 비수기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등으로 타격을 받은 수산업계 위기에 선제 대응에 나섰고 짧은 기간 지난해와 비교해 2배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65억 원의 매출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상생기획전은 쿠팡과 컬리, 이마트, 야놀자와 지역 수산식품 소비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것으로 온라인, 오프라인, 지역 관광과 연계한 전통시장 수산식품 소비촉진 활성화로 총 3가지 분야에 걸쳐 진행됐다.

경남몰은 9월 11일부터 이달 8일까지 30~40%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 207%가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중소상공인 판로확보를 위해 쿠팡과 진행한 착한상점에서도 9월 20일부터 11월 10일까지 프로모션을 진행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6.5% 늘었다.

컬리는 11월 9일부터 22일까지 지역 수산식품 홍보와 4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소비기여율 278%를 달성했다. 이마트에서 11월 24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35개 매장에서 동시에 시행한 상생기획전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 67.3%, 소비기여율 411%를 기록했다.

야놀자와 진행한 경남 전통시장 수산식품 구매금액에 따라 숙박 할인 쿠폰 최대 5만 원을 진행한 프로모션도 지역 관광 활성화는 물론 수산물 매출액이 약 5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기획전으로 대형 온오프라인몰 내에 지역 수산업체의 입점 장벽을 완화하고 수산식품 소비판로 확대와 소비촉진 활성화를 도모해 지역 수산식품 소비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윤환길 경남도 해양항만과장은 “여러 분야에 걸쳐 운영한 상생기획전은 지역 수산식품 소비촉진을 위해 예비비 6억 원을 선제적으로 투입하는 적극 행정으로 새로운 판로를 뚫었다”면서 “향후에도 현 소비트렌드에 맞춰 온라인몰 기획전과 함께 유튜브 등을 통한 홍보 전개로 지역 수산물 소비판로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창원=박종완 기자 wa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