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이스라엘에 32.5조 투자해 새 공장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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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에 2028년 가동을 목표로 250억 달러(약 32조5000억원)를 투자해 새 공장을 짓는다.
2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재무부와 경제부, 국세청은 공동성명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인텔과 투자 약정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투자 약정에 따라 인텔은 2028년 가동을 목표로 중부 키르얏 갓 지역에 반도체 공장 '팹38'을 새로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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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이나리 기자)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에 2028년 가동을 목표로 250억 달러(약 32조5000억원)를 투자해 새 공장을 짓는다.
이스라엘 정부는 인텔에 전체 투자의 12.8%에 해당되는 보조금을 지급했다. 이번 투자 규모는 이스라엘 투자 중 최대 규모다.
2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재무부와 경제부, 국세청은 공동성명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인텔과 투자 약정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베잘렐 스모트리히 이스라엘 재무부 장관은 "글로벌 기업 인텔이 이스라엘에 전례없이 큰 규모의 투자를 승인한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스라엘이 절대 악과 전쟁 중인 시점에서, 이번 투자는 이스라엘과 이스라엘 경제를 신뢰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인텔의 투자 소식을 처음 언급했지만, 인텔이 투자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투자 약정에 따라 인텔은 2028년 가동을 목표로 중부 키르얏 갓 지역에 반도체 공장 '팹38'을 새로 짓는다. 키르얏 갓은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에서 42km 떨어진 지역이다.
인텔은 성명을 통해 "이번 투자는 현재 유럽에서 진행 중인 제조 투자와 함께 보다 탄력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육성하려는 인텔의 노력의 중요한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향후 10년 동안 이스라엘 공급 기업으로부터 600억 셰켈(166억 달러) 상당의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또 새로운 시설은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은 이스라엘에서 1974년부터 50년간 반도체 생산 및 연구개발(R&D)을 진행해 왔다. ▲남부 키르얏갓에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팹28▲수도 예루살렘에 모빌아이 자율주행차 솔루션 개발센터 ▲북부 하이파에 AI용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센터 ▲페타티크바에 AI 및 통신 솔루션 개발센터 등 4개의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곳에는 약 1만4천명이 근무하고 있다.
아울러 인텔은 2017년 이스라엘의 자율주행 지원 시스템 개발 업체인 '모밀 아이 글로벌'을 150억달러(약 19조원)에 인수한 바 있다. 지난해 기준 인텔은 이스라엘에서 약 90억 달러에 달하는 하이테크 수출의 5.5%를 차지했다. 인텔은 이스라엘 현지에서 약 1만2천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텔은 새로운 팹38 공장에서 어떤 공정으로 반도체를 생산할지 밝히기를 거부했다.
이나리 기자(narilee@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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