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90%를 먹거리로 채웠다…롯데마트, '그랑 그로서리' 매장 오픈

임찬영 기자 2023. 12. 2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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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28일 서울 은평점을 '그랑 그로서리(Grand Grocery)'로 리뉴얼해 새롭게 문을 연다.

그랑 그로서리는 매일매일의 먹거리 고민을 해결해주는 '국내 최대 델리 식료품 제안 매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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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가 28일 서울 은평점을 '그랑 그로서리(Grand Grocery)'로 리뉴얼해 새롭게 문을 연다. 그랑 그로서리는 매일매일의 먹거리 고민을 해결해주는 '국내 최대 델리 식료품 제안 매장'이다. 기존 대형마트보다 더 신선하고, 건강하고,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한 그로서리 전문마켓이라는 의미를 담아 매장 이름을 그랑 그로서리로 명명했다.

그랑 그로서리는 마트와 슈퍼로 이분화돼 있던 기존 포맷을 깬 오프라인 데일리 그로서리 매장의 새로운 모델이다. 온라인에서 만나기 어려운 초신선 상품과 바로 조리할 수 있는 델리, 글로벌 먹거리 등 오프라인만의 강점을 집약했다. 이 같은 시도는 e커머스의 성장세에 대응해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한 대형마트의 강점을 내세운 차별화 전략으로 소비자들을 다시 매장으로 끌어냄으로써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특히 매장의 90%를 식료품으로 구성해 롯데마트 역사상 가장 큰 변화를 시도했다. 일반적으로 대형마트의 식품과 비식품 운영 구성비는 5:5 혹은 6:4로 이루어져 있으나 롯데마트는 그랑 그로서리를 통해 9할을 식품 운영에 집중했다. 이를 통해 롯데마트·슈퍼의 통합 비전인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으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매장 입구에 위치한 롯데마트 직영 베이커리 '풍미소'를 시작으로 뷔페 바(Bar) '요리하다 키친'과 '오더메이드(Order made)' 방식의 '요리하다 스시', 이색 간편 구이류를 한곳에 모은 '요리하다 그릴' 코너까지 이어지는 '롱 델리 로드'를 중심으로 간편식을 매장 전면에 배치했다. 그랑 그로서리는 총 44m 길이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 '롱 델리 로드'를 통해 롯데마트에서 가장 많은 즉석 조리 식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트팜과 샐러드존에서는 '뿌리가 살아있는 카이피라아이스', '이자벨' 등 유러피안 채소를 신선함 그대로 뿌리째 판매한다. 30가지가 넘는 샐러드 구색을 갖췄고 샐러드에 함께 곁들이는 드레싱과 조각 과일을 연관 진열해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친환경 농산물 20여종을 벌크 단위로 판매하는 전용 가습 매대도 운영한다. ESG 경영에 발맞추어 소비자들에게 신선함을 강조하기 위해 과감하게 포장재를 최소화했다.

일반 매장 대비 과일 상품 운영 수를 20% 늘려 '자이언트 망고', '칼립소 망고' 등 이색 수입 과일 상품군도 확대했다. 또 젊은 여성 고객층과 함께 어린 자녀를 둔 가구 중심으로 간편히 섭취할 수 있는 딸기, 블루베리, 체리류의 인기가 높은 점을 고려해 딸기도 최대 구색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매장 내 '드라이 에이징(Dry Aging)' 전용 숙성고를 설치하고 숙성육 특화존 '드라이 빈티지 (Dry Vintage)'도 운영한다. 축산 역시 일반 매장 대비 상품 운용 수를 20% 정도 늘리고 '마블나인 티본스테이크'와 와규 중에서도 8등급 이상만을 선별한 'MBS8+ 구이' 등 이색 상품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원하는 고기 부위를 필요한 용도에 맞게 커팅해주는 오더메이드 맞춤 손질 서비스를 지원한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그랑 그로서리'는 매일매일의 먹거리 고민을 궁극적으로 해결해주는 새로운 포맷의 매장으로 오프라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롯데마트의 그로서리 역량을 총집약한 공간"이라며 "'그랑 그로서리'만의 차별화된 먹거리 쇼핑 경험을 통해 고객들을 오프라인으로 이끌고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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