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역특화형 비자사업' 인구소멸 해결에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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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소멸 지역에 외국인 정착을 장려하고자 경북에 시범 도입한 '지역특화형 비자제도'가 인구를 늘리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은 인구감소 지역에 거주·취업하는 조건으로 우수한 외국인의 지역 정착을 장려해 생활인구 확대, 경제활동 촉진,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자는 목적으로 올해 도내 영주시, 영천시, 의성군, 고령군, 성주군 등 5개 지역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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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인구소멸 지역에 외국인 정착을 장려하고자 경북에 시범 도입한 '지역특화형 비자제도'가 인구를 늘리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은 인구감소 지역에 거주·취업하는 조건으로 우수한 외국인의 지역 정착을 장려해 생활인구 확대, 경제활동 촉진,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자는 목적으로 올해 도내 영주시, 영천시, 의성군, 고령군, 성주군 등 5개 지역에서 진행됐다.
경북에 온 외국인들은 한국 대학 전문학사 학위 이상 소지, 연간 소득 2954만2100원 이상, 한국어능력시험 토픽(TOPIC) 3급 등 법무부가 정한 지역 특화 요건을 갖춘 외국인 우수 인재다.
가족 동반도 가능해 체류 인구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는 지난해 11월부터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 대상자 모집을 시작해 290명에 대한 추천서 발급을 전국 최초로 조기모집 마감하면서 시군과 기업, 지역대학, 외국인 유학생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높은 만족도를 확인했다.
도는 지난 9~11월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해 추천서 발급인원 290명 중 280명이 체류자격 변경(96.5%)을 완료했다.
이 가운데 85명(30%)이 가족 초청까지 한 상태다.
가족으로 들어온 인원은 158명이다.
이 사업으로 경북에는 438명의 새로운 인구가 유입됐다.
경북의 외국인 주민은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10만464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367명(6.5% 증)이 늘어났다.
도는 외국인의 입국부터 영주·귀화까지 효율적 지원체계를 구축하고자 지난 달부터 K-드림외국인지원센터(취업매칭, 비자업무 지원 등)를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경북 글로벌 학당을 통한 한국어·한국문화·비자제도 등 조기 적응 교육을 하고, K-GKS(경북형 초청장학제도)를 시행해 경북 특성에 맞는 우수 외국인 인재의 지역 유치와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을 기존 5개 시군에서 도내 인구감소지역 전체(15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자희 경북도 외국인공동체과장은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소멸 위기를 맞고 있는 지방으로선 이 제도 도입으로 대학 입학 자원 확보, 생활 인구 확대, 지역 산업 일손 부족 해소 등 각종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면서 "지역특화형 비자 발급 이후에도 외국인이 지역사회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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