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불안해지나… 1월 입주 물량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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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중 2024년 전체 완공 예정 물량의 10%가 넘는 3만2000여가구가 전국적으로 입주에 들어간다.
1월 물량 기준 3만7473가구가 입주한 2019년 이후 최다 물량이 입주할 예정이다.
내년 총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총 30만6361가구로 추산된다.
수도권 입주물량은 18%(3만769가구) 감소하고 지방은 11%(1만5878가구)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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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프롭테크 업체 '직방'의 조사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 55개 단지, 총 3만2842가구가 입주한다. 전월(2만2329가구) 대비 47%, 전년 동월(2만2548가구) 대비 46%가량 많다. 1월 물량 기준 3만7473가구가 입주한 2019년 이후 최다 물량이 입주할 예정이다. 수도권 1만 6838가구, 지방이 1만6004가구로 권역별 공급량은 비교적 고르게 분포됐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만 전국 총 9곳이다. 충남 천안 '천안한양수자인에코시티'가 3200가구, 경기 오산 '오산롯데캐슬스카이파크'가 2339가구로 단지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경기에서는 오산 이외에 파주·용인·양주·안산 등지에서도 대단지 입주가 진행된다.
수도권 내에서는 경기(1만2605가구)가 가장 많은 입주량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은 강동·송파·양천·강서 등 8개 사업장에서 1509가구가 입주민을 맞는다. 인천에선 중구·연수구·서구 일대에서 2724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은 1만6004가구가 입주하며 전월(1만4811가구)보다 공급량이 증가한다. 충남(5737가구) 경남(2262가구) 경북(1555가구) 강원(1498가구) 세종(1350가구) 전북(1119가구) 등 다양한 지역에서 입주가 시작된다. 대전과 충북, 전남은 다음달 입주물량이 없다.
내년 총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총 30만6361가구로 추산된다. 32만1252가구가 입주한 올해보다 약 4.6% 적은 물량이다. 수도권 입주물량은 18%(3만769가구) 감소하고 지방은 11%(1만5878가구) 증가한다. 서울은 1만2334가구 공급에 그치며 올해(3만470가구)보다 59%나 급감한다.
상반기 공급물량은 16만270가구로 하반기(14만6091가구)보다 많아 새 아파트 임대차를 원하는 수요자들은 상반기에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1월과 3월(3만4895가구), 12월(3만1370가구)은 각각 3만여가구씩 입주한다.
지역별로 경기(10만3335가구)의 물량이 가장 많다. 이어 인천(2만5864가구) 대구(2만3971가구) 경북(2만2960가구) 충남(2만586가구) 등도 2만여가구 이상 입주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공급과잉 우려를 낳았던 인천·대구·부산 등지는 내년 입주량이 다소 감소하며 준공 후 미분양 증가와 공급적체 우려를 일부 감소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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