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당국자 "한미일 3자 훈련에 지상전력도 포함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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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미국·일본이 내년부터 시행할 3자 간 군사훈련 계획에 지상전력 훈련도 포함될 전망이라고 미 국방부 당국자가 밝혔다.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한미일 군사협력에 정통한 미 국방부 당국자는 '한미일의 다년간 훈련에 기존의 해상·공중전력뿐만 아니라 지상전력도 포함되느냐'는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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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우리나라와 미국·일본이 내년부터 시행할 3자 간 군사훈련 계획에 지상전력 훈련도 포함될 전망이라고 미 국방부 당국자가 밝혔다.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한미일 군사협력에 정통한 미 국방부 당국자는 '한미일의 다년간 훈련에 기존의 해상·공중전력뿐만 아니라 지상전력도 포함되느냐'는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 당국자는 '한국의 경우 과거 일제강점기 역사 때문에 일본 육상자위대가 한미일 지상전력 훈련을 위해 한국 영토에 들어올 경우 거부감이 있을 것'이란 지적엔 "하와이 등 미 영토에서 (훈련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RFA가 전했다.
한미일 3국은 그동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대응해 해상전력을 동원한 미사일 방어훈련 등을 실시해왔다. 특히 올 10월엔 미 공군 전략폭격기 등이 참가한 3국 전력 간 공중훈련이 처음 진행되기도 했다. 그러나 한미일 3국의 지상전력이 함께하는 훈련은 아직 실시된 적이 없다.
이런 가운데 브루스 베넷 미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RFA와의 인터뷰에서 한미일 3국 간 지상전력 훈련이 추진될 경우 대규모 훈련은 미 캘리포니아주 소재 포트어윈 기지 내 국립훈련센터(NTC), 소규모 훈련은 하와이 등지에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미일 3국 군사당국은 이달 19일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경보정보의 실시간 공유체계를 정상 가동하면서 2024~25년 시행할 3자 간 훈련계획도 승인했다고 밝혔다.
우리 국방부에 따르면 한미일 3국 전력이 참여하는 2024~25년 훈련계획엔 대(對)잠수함전 훈련과 미사일 해상 방어훈련을 비롯해 다국적 연합 해상훈련인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과 '퍼시픽 뱅가드' 등이 포함돼 있다.
3국 당국은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훈련과 △세계 안정·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훈련들도 식별해내는 등 매년 훈련계획을 최신화하기로 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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