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나와! '조타 슈퍼골' 리버풀, 다시 PL 1위로...클롭, 박싱데이 6전 6승 신기록

고성환 2023. 12. 2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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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PL) 우승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리버풀은 전반 6분 다르윈 누녜스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리버풀은 이후로도 모하메드 살라와 코디 각포를 앞세워 추가골을 노렸다.

잘 버텨낸 리버풀은 후반 45분 디오구 조타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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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프리미어리그(PL) 우승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리버풀이 아스날을 제치고 다시 순위표 정상에 올랐다.

리버풀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3-2924 PL 19라운드에서 번리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리그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7승 5무)을 달렸다. 또한 12승 6무 1패, 승점 42점으로 한 경기 덜 치른 아스날(승점 40)을 따돌리고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2019-2020시즌 이후 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리버풀이다.

리그로만 보면 3경기 만에 거둔 승리였다. 리버풀은 최근 홈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과 연달아 비기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번리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기분 좋게 박싱데이를 시작했다.

박싱데이 승률 100%를 이어간 위르겐 클롭 감독이다. 영국 'BBC'에 따르면 리버풀은 클롭 감독 체제에서 치른 박싱데이 6경기를 모두 이겼다. 이는 PL 역사상 가장 많은 전승 기록이다.

반대로 번리는 개막 후 홈에서 열린 10경기에서 무려 9번을 패배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이는 잉글랜드 1부리그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승격팀 번리는 3승 2무 14패, 승점 11점, 19위라는 최악의 성적표로 전반기를 마치게 됐다.

리버풀은 전반 6분 다르윈 누녜스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는 아크 부근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리버풀 이적 후 처음으로 박스 바깥에서 득점을 터트렸다. 또한 지난 10월 노팅엄전 이후 두 달 만에 터트린 리그 득점포였다. 

리버풀은 이후로도 모하메드 살라와 코디 각포를 앞세워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에만 슈팅 14개, 유효슈팅 8개를 퍼부었다. 그러나 각포의 골이 반칙으로 취소되고, 살라의 슈팅이 골대에 맞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기회를 놓친 리버풀은 후반 들어 힘을 쓰지 못했다. 번리가 중원에서부터 강하게 맞서 싸우며 리버풀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다만 아쉬운 마무리로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고, 1-0인 채로 시간만 흘러갔다.

잘 버텨낸 리버풀은 후반 45분 디오구 조타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는 루이스 디아스가 뒷발로 내준 패스를 받아 그대로 돌파했고, 강력한 슈팅으로 골키퍼 다리 사이를 꿰뚫었다. 경기는 그렇게 리버풀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번리를 완전히 무너뜨린 조타가 MOT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됐다. 클롭 감독은 경기 후 '아마존 프라임'과 인터뷰에서 "조타가 슈퍼 골을 넣었다. 환상적이다. 엔도 와타루도 MOTM을 받을 수 있었다. 그 역시 정말 대단한 경기를 펼쳤다"라며 흐뭇해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최근에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많은 골을 넣진 못했다. 하지만 결국엔 경기력에 관한 것이다. 우리는 10일 동안 4경기를 치렀고, 극복하기만 하면 된다. 이제 다음 경기까지는 5일이 남았다. 휴가라도 가야 할까? 아니다. 선수들은 가족과 함께 이틀간 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선제골을 만든 누녜스와 각포 칭찬도 잊지 않았다. 클롭 감독은 "엄청난 첫 골이었다. 각포가 정말 잘했고, 좋은 콤비네이션이 너무 많았다. 공격수에겐 이런 상황이 필요하다. 이번엔 골이 들어갔다. 경기는 대체로 우리가 하고 싶은 경기 그 자체였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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