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암라바트 경미한 부상→빌라전 명단 제외...텐 하흐 “심각하진 않다”

[포포투=가동민]

루크 쇼와 소피앙 암라바트가 경미한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9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31점으로 6위, 빌라는 승점 39점으로 3위가 됐다.

선제골은 빌라가 넣었다. 전반 21분 우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존 맥긴이 크로스를 올렸다. 선수들이 경합을 펼쳤지만 아무도 맞지 않았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빌라가 격차를 더 벌렸다. 전반 25분 존 맥긴의 코너킥을 클레망 랑글레가 머리로 떨궈줬고 레안더르 덴동커르가 감각적인 마무리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은 맨유가 0-2로 뒤진 채 끝났다.

맨유가 골망을 갈랐다. 이번엔 문제없이 골이 됐다. 후반 13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상대의 패스를 끊어내고 스루패스를 넣어줬다. 래쉬포드가 좌측 페널티 박스에서 땅볼 패스를 시도했고 가르나초가 밀어 넣었다.

맨유가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5분 가르나초의 패스를 받은 브루노가 우측면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브루노의 크로스는 수비 발에 걸렸고 가르나초 앞에 떨어졌다. 가르나초가 왼발 슈팅을 때렸고 수비에 굴절되면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마침내 맨유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브루노의 크로스가 맥긴의 몸에 맞고 흘렀고 라스무스 회이룬이 바로 왼발 슈팅을 시도하면서 역전골을 넣었다. 회이룬은 PL 데뷔골이었다. 이후 맨유의 흐름이 이어졌고 경기는 맨유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전 쇼, 암라바트의 명단 제외에 이목이 집중됐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 한 명은 훈련 중에 부상을 입었고 다른 한 명은 경기 중에 부상을 당했다. 그래도 심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밝혔다. 쇼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자 디오고 달롯이 좌측 풀백으로 출전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유독 부상으로 고생을 했다. 시즌 초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 루크 쇼, 라스무스 회이룬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다행히 바란, 회이룬, 쇼가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걱정을 한시름 덜었다.

쇼는 지속적인 부상으로 이탈하는 시간이 많았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쇼는 맨유에서만 22번 부상을 당했다. 쇼는 이번 시즌 부상으로 17경기나 소화하지 못했다. 맨유에서 쇼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좌측 풀백은 물론 유사시에는 센터백까지 뛰면서 후방에 안정감을 더했다. 쇼는 좌측면에서 좋은 전개로 맨유의 공격 패턴 중 하나를 담당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맨유에 보탬이 못 되고 있다.

암라바트는 이번 여름 맨유의 유니폼을 입었다. 피오렌티나에서 임대로 맨유에 합류했다. 암라바트는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와 맨유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카세미루가 이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암라바트의 중요성이 올라갔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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