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누리꾼에 테러받은 한소희 두고 서경덕 “K콘텐츠 두려워 그런 것”

이선명 기자 2023. 12. 2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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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 안중근 게시물 올렸다 비난 세례
서경덕 일본의 역사왜곡 비판
배우 한소희(왼쪽)과 그가 올린 안중근 의사 게시물. 넷플릭스 제공·인스타그램 캡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안중근 의사 게시물을 올렸다 일본 누리꾼의 집중 비난을 받는 배우 한소희를 옹호했다.

서경덕 교수는 27일 인스타그램에 “한소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는데 사진 가운데 안중근 의사 사진을 게재한 것이 일본 내에서 논란이 된 것 같다”고 사안을 소개했다.

이어 “올해 초 안중근 의사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영화 ‘영웅’이 성황리에 상영될 때 일본 측 SNS 상에서는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로 간주해 큰 논란이 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경덕 교수는 “이러한 한소희 댓글 테러 및 ‘영웅’에 대한 일본 누리꾼의 어이없는 반응은 역시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을 못 받았기 때문”이라며 “일본 정부에서 올바른 역사교육을 시행하지 않았기에 벌어진 결과”라고 지적했다.

또한 “일본 전 총기 스가 요시히데는 지난 2014년 중국에 안중근 기념관이 개관하자 ‘일본의 초대 총기를 살해, 사형판결을 받은 테러리스트’라고 말해 일본 우익세력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서경덕 겨수는 “K콘텐츠가 두렵긴 한 모양이다. K드라마 및 K영화가 전 세계에 주목받고 있으니 자신들의 역사적 과오가 전 세계에 제대로 드러날까봐 두려워하는 모양새”라고 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경성크리처’에 출연한 한소희는 지난 25일 안중근 의사 사진과 함께 “경성의 낭만이 아닌, 일제강점시 크리처가 아닌 인간을 수단화한 실험 속에 태어난 괴물과 맞서는 찬란하고도 어두웠던 그때 그 시절 사람들의 이야기. 서로가 서로를 사랑으로 품어야만 단단해질 수 있었던 그해 봄”이라고 적었다.

안중근 의사 게시물을 올린 한소희를 두고 당장 일본 누리꾼들의 비난 행렬이 이어졌다. 영향력이 큰 한소희가 성급한 ‘반일’ 게시물을 올렸다는 주장이다.

한소희의 게시물을 두고 한소희의 SNS는 물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한일 누리꾼 간의 설전으로 번지기도 헀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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