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충남의병기념관’ 내포 홍예공원에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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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일원에 지역 의병항쟁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계승·발전시킬 '충남의병기념관'건립을 추진한다.
26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의병기념관은 충남이 항일의병의 중심지이자 격전지였지만, 이를 기념할 수 있는 기반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민선8기 공약 사업으로 건립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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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의병기념관은 충남이 항일의병의 중심지이자 격전지였지만, 이를 기념할 수 있는 기반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민선8기 공약 사업으로 건립을 추진 중이다.
당초 건립 위치는 예산 덕산 윤봉길 의사 사당인 충의사 인근으로 잡았다. 그러나 홍성군이 홍주의병을 내세워 이견을 표했고, 임진의병부터 구한말 의병까지 도내 의병항쟁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곳에 건립해야 한다는 의견도 잇따랐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충남의병기념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맡겨 건립 여건 조사·분석을 실시토록 했으며, 용역사는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보훈지구 충남보훈관 주변을 새로운 후보지로 내놨다.
임진왜란부터 한말의병까지 충남의병의 성격과 활동으로 볼 때, 충남의병기념관 건립지는 충남의 중심인 내포신도시가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또 충남의병기념관 건립을 독립운동가 거리 조성, 충남보훈관 리모델링 사업과 병행하면, 홍예공원은 충남보훈의 중심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감안했다.
독립운동가 거리는 충혼탑 애국광장을 중심으로 이동녕 선생, 만해 한용운, 김좌진 장군, 유관순 열사, 윤봉길 의사 등의 동상에 의병장 민종식, 독립운동가 이상재·이종일·임병직 등 4명의 동상을 추가 설치하는 사업이다.
충남보훈관 인근은 이와 함께 충남도서관, 건립을 추진 중인 충남미술관, 충남예술의전당 등과의 연계성이 높다. 이 후보지는 특히 다른 곳과 달리 현상변경허가나 건립지 매입 등의 절차 없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이밖에 충남의병기념관이 들어서면 인지도가 낮은 충남보훈관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고, 명품화 사업을 추진 중인 홍예공원은 충남의병기념관이 들어서며 시너지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의병기념관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267억 원을 투입해 지상 3층, 연면적 4700㎡ 규모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건립 방향은 △충남보훈관과의 전시 콘텐츠 및 건축적 연계 △보훈공원 전체 활용도를 제고할 수 있는 배치 △임진왜란 금산 칠백의총, 한말 홍주의사총, 소난지도의병총으로 이어지는 유구한 의병역사를 아우르는 충남의병의 특색을 강조하는 전시 등으로 설정했다. 역사적으로 임진왜란부터 한말까지는 충남의병기념관이, 일제강점기부터 베트남 파병까지는 충남보훈관이 담당토록 차별화 한다는 방안이다.
건축적으로는 기존 충남보훈관과 새로 건립하는 충남의병기념관의 연계성 및 독립성을 강조할 수 있는 완충 녹지공간인 전이공간을 두고, 전면을 하나의 입면으로 통합해 멀리 보면 하나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독립 건물임을 알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전시는 기존과 달리 교육 프로그램 연계 체험형 방식을 도입, 관람객이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설치하는 안을 내놨다.
충남도는 앞으로 보훈공원 지구단위계획 변경, 지방재정 투자심사 등 행정 절차 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충남보훈관 리모델링 사업과 통합발주를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의병기념관 건립 후보지인 충남보훈관 인근은 충남의병을 기념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평가 받았다”며 “그동안 제기된 이견을 하나로 모아 기념관 건립 사업을 본격 추진, 충남의병의 가치와 역사적 의미 등을 충분히 담아내는 공간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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