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작' 신세경 "남장 비주얼 마음에 쏙 들어…다들 잘 어울린다고 해"

안태현 기자 2023. 12. 2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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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작, 매혹된 자들' 신세경이 남장여자를 연기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27일 tvN 새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극본 김선덕/연출 조남국/이하 '세작') 측은 극 중 강희수 역을 맡은 신세경과 나눈 인터뷰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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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세작, 매혹된 자들'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세작, 매혹된 자들' 신세경이 남장여자를 연기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27일 tvN 새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극본 김선덕/연출 조남국/이하 '세작') 측은 극 중 강희수 역을 맡은 신세경과 나눈 인터뷰를 공개했다.

'세작'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신세경은 '세작'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대본이 정말 재미있었다"라며 "이인(조정석 분)과 희수의 멜로, 정치, 인물 간의 복잡한 심리 변화 등 매력적인 요소가 무척 많았다"라고 작품의 재미를 보증했다.

신세경이 연기하는 강희수는 임금 이인에게 복수심을 품고 은밀하게 접근한 세작이다. 캐릭터에 대해 신세경은 "희수의 가장 큰 매력은 꺾이지 않고 자신이 생각하는 바른 길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빈틈 없이 단단해 보이던 희수가 이인에게 매혹되어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로워지는 과정 또한 흥미로울 것이다"라고 밝혀 기대감을 더했다.

신세경은 남장여자 비주얼이 처음 공개된 후 '신세경의 파격 변신'이라는 호평과 함께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연기 인생 첫 남장여자 연기를 위해 신세경은 "희수의 목소리 톤을 어떻게 잡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희수는 정치 문제에도 깊이 관여하는 인물답게 그녀의 정체를 아는 인물, 모르는 인물과 어우러지는 장면이 많다, 그런데 여인임을 아는 인물과 평소처럼 대화를 나누다가 이를 모르는 인물이 등장할 경우, 갑자기 목소리 톤을 남자처럼 바꾸는 게 드라마 톤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 작가님도 초반 미팅 때, 남자 목소리를 억지로 내지 말고 자연스럽게 톤을 잡아야 여러 상황에 잘 어우러질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라며 남다른 노력을 드러냈다. 또한 "개인적으로 '남장이 더 마음에 든다'라고 농담 삼아 이야기할 만큼 도포 차림의 강몽우 비주얼이 마음에 쏙 들었다"라며 "최애 복장이라 할 정도로 편하고 가벼우면서 선이 깔끔해 보여 좋았고, 동료 배우들도 제 남장 비주얼에 대해 '정말 잘 어울린다'라고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라고 주변 반응을 전했다.

아울러 신세경은 극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8부 엔딩"이라면서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시퀀스라고 생각했고, 높은 퀄리티를 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한 만큼 잘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8부 대본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당장 9부를 읽고 싶어 끙끙 앓는 소리를 냈던 기억이 난다"라며 "시청자분들께서도 흥미롭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신세경은 '세작'의 시청 포인트를 직접 뽑기도 했다. 그는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전개, 입체적인 캐릭터, 단순하지 않은 멜로의 감정"이라고 밝힌 뒤 "대본을 읽으며 느꼈던 설렘을 시청자분들께서도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본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세작'은 오는 2024년 1월21일 처음 방송된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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