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실종 대응 나선 농진청… 뒤영벌·스마트 벌통 보급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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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실종으로 양봉 산업이 위기를 맞고, 농작물 생산 차질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스마트벌통 보급 등으로 대응에 나섰다.
농진청이 딸기 재배 온실에 뒤영벌 화분매개기술을 적용한 결과, 꿀벌 소실이 없었던 2021~2022년 대비 3월 딸기의 출하 단수는 0.3% 감소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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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실종으로 양봉 산업이 위기를 맞고, 농작물 생산 차질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스마트벌통 보급 등으로 대응에 나섰다.
꿀벌은 딸기, 수박, 참외 등 비닐 온실에서 생산하는 농작물에 꼭 필요한 화분매개자다. 우리나라에선 한 해 평균 22개 작물에서 43만 개의 벌통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곳곳에서 꿀벌 소실이 발생하면서 농진청은 꿀벌 대신 뒤영벌을 사용하는 화분 매개 기술을 개발했다.
2002년 농촌진흥청이 뒤영벌 생산기술을 개발한 후 지금까지 16개 업체가 뒤영벌을 생산해 농가에 유통하고 있다. 뒤영벌은 실내에서 연중 대량 사육할 수 있어 언제든지 농가에 공급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여기에 뒤영벌용 스마트벌통도 개발돼 해마다 그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농진청이 딸기 재배 온실에 뒤영벌 화분매개기술을 적용한 결과, 꿀벌 소실이 없었던 2021~2022년 대비 3월 딸기의 출하 단수는 0.3% 감소하는 데 그쳤다.
‘스마트벌통 전기 가온 기술’ 보급도 확산하고 있다. 이 기술은 겨울철 벌통 내 온도가 12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게 유지해 월동 벌무리의 90% 이상이 성공적으로 겨울을 날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월동 꿀벌 폐사율이 10% 이하로 줄어들면 벌무리 손실 비용이 약 675억 원 절감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진청은 봄철 개화 농작물에 안정적으로 꿀벌을 공급하기 위해 양봉농가에 신기술 시범사업으로 ‘스마트벌통 전기 가온 기술’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한상미 농진청 양봉생태과장은 “벌을 사용하는 작물 재배 농가에는 뒤영벌을 이용한 꿀벌 대체 기술을, 벌을 공급하는 양봉농가에는 월동 안정화 기술을 적극적으로 보급해 벌 부족에 따른 영농현장 피해가 없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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