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세기 만에 드러난 도심 속 사격장, 이전 어떻게?
[KBS 창원] [앵커]
연말을 맞아, 경남의 주요 현안을 다시 살펴보는 기획, '뉴스, 그 후' 순서입니다.
오늘은 지난 5월, KBS 보도로 반세기 만에 알려진 창원 도심 속 주한미군 사격장 문제와 그 이후 변화 등을 짚어봅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거실에서도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공사 현장.
지난 5월, KBS 보도로 주한미군 전용 사격장의 실체가 반세기 만에 알려졌습니다.
[KBS뉴스7 경남/지난 5월 : "아파트 단지와 대형마트, 공단까지 밀집한 도심 한가운데 주한미군의 야외 소총 사격장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당시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주한 미군 지위협정, SOFA'를 이유로 창원시와 협의 한번 없이 사격장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에선 거센 반발이 일었고, 주한미군은 급기야 공사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창원시도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사격장 이전 검토를 국방부에 공식 요청했습니다.
논란이 불거진 지 일곱 달이 흘렀지만, 주한미군 사격장 문제는 여전히 답보 상태입니다.
창원시는 최근 국방부로부터 사격장 추가 공사와 훈련을 더 진행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격장 폐쇄나 이전에 대한 논의는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창원시는 주한미군 사격장이 지역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국방부, 주한미군과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경봉/창원시 안전총괄담당관 민방위팀장 : "내년에는 국방부를 방문해서 현재 진행 사항과 대안이 무엇이 있는지, 이런 것들을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
50년 만에 그 실체가 알려진 창원 도심 속 주한미군 전용 사격장.
국방부와 주한미군 측의 최종 판단이 남아 있는 가운데, 내년에도 사격장 폐쇄와 이전 목소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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